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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사립학교(DSS) 절반 이상, 9월 신학기 학비 동결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05-18 15: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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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결 학교 재정 부담 덜기 위해 ‘정부 보조금 인상’ 촉구


코비드19 팬데믹이 아직 종식되지 않은 가운데 준사립학교(DSS 학교) 중 3분의 1 이상이 다가오는 9월 신학기 학비 인상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 현재진행형인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침체 속에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두기 위해서 대부분 학교들은 학비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2일(수), 홍콩 교육국은 정부 보조를 받는 준사립학교 약 80곳 중 27곳이 신학년 학비 인상 신청을 했으며, 그 중 23곳이 이미 교육국으로부터 학비 인상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평균 학비 인상률은 3.68%로 나타났다. 이밖에 준사립학교 47곳이 2021/22학년도 학비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으며, 나머지 학교들은 아직 서류가 제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준사립학교 23곳이 학비를 인상했다.

 

준사립학교는 직접보조제도(direct subsidy scheme)에 따라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운영된다. 그러나 학비에 대하여 자율적 권한을 가지며 매년 교육국에 신청서를 제출해 학비를 조정한다.

 

홍콩직접보조제도학교위원회의 디온 챈(Dion Chen) 회장은 “직접보조제도학교든 아니든 매년 학교들이 학비를 조정 또는 동결을 결정할 때, 매우 신중한 검토와 절차를 통해 결정된다. 학비 인상을 결정하는 학교들은 대부분 교사 급여 지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인상하게 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운 경제 시기에 대부분 학교들이 학비를 동결했다. 학비 동결로 많은 학교들이 더 큰 재정적 어려움을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가 학교에 대한 보조금을 늘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명문학교 Diocesan Boys’ School은 국제부 학비를 연간 102,000 홍콩달러에서 117,300 홍콩달러로 15% 인상 신청해 학비 인상 신청 학교 중 인상폭이 가장 높다. 로컬부의 경우 2.4% 학비 인상 신청을 해 기존 연간 50,000 홍콩달러에서 51,200 홍콩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다. 

 

학교 대변인은 “상호작용형 학습을 위해 교과 과정 및 교실을 개선하면서 학비를 인상하게 되었다”며 사전에 학부모 대표측과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논의된 후 결정되었다고 덧붙였다. 

 

HKBUAS Wong Kam Fai 학교도 교육 및 학습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 학비를 최고 2.5% 인상 신청을 했다. 

 

Hong Kong Christian College의 경우, 기존 재학생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Form2~Form6) 학생들의 학비를 동결하지만 신입생 중학교 1학년(Form1)의 학비를 6% 인상한다.

 

Christian Alliance International School, Stamford American School를 포함해 최소 5개 사립 학교도 학비 인상 신청을 했으며 최고 4.9%까지 학비를 인상하는 학교도 있다. 

 

반면 자선단체 폭령쿡(Pok Leung Kuk)에서 운영하는 Diocesan Girls’ School, Ying Wa Primary School, St Stephen’s College, St Paul’s Co-educational College, St. Paul’s Co-educational College Primary School 등 준사립학교 6곳은 내년 학비를 동결할 예정이다. St. Paul’s Co-educational College Primary School 대변인은 “코비드19 팬데믹과 유례없는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고심 끝에 학비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2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홍콩 최대 국제학교 단체인 ESF는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침체로 많은 가정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다가올 신학기에도 학비를 동결한다”고 밝혀 2년 연속 학비가 동결된다. 

 

교육국 대변인은 학교들이 제출한 신청서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며 학교들이 저소득층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체 학비 수입 중 최소 10%를 따로 예산을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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