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호, 9월15일]

  중국 전역의 하천 60%가 수은 등 유독 중금속과 농약에 의해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산케이 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국의 내부자료를 인용, 이 같은 하천의 수질오염이 중국에서 발생하는 질병의 80%, 병사자의 30%과 연관성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내부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중금속 오염면적은 2000평방미터에 이르러 오염지역을 포함한 주요 도시 일대의 식품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80페이지에 4개의 장으로 이뤄진 자료는 제3장에서 하천 오염실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자료는 산업폐기물에 의한 심각한 오염이 전국의 하천과 호수 60%에 미치고 있으며 나머지 하천도 아직은 경도이지만 오염이 진행되는 것으로 소개했다.

  또한 농산물과 관련된 관개용수 가운데 20%에서 규제기준을 대폭 상회하는 수은이 검출됐다.

  수질오염을 원인으로 한 질병도 전체의 80%, 병사자 경우 3분의 1을 차지했으며 2004년 이래 신생아의 머리가 정상보다 비대한 기형병이 오염지역에서 잇따라 확인됐다.
  체내에 축적되기 쉬운 유독 중금속으로 오염된 지역은 톈진과 베이징 등 보하이(渤海) 연안공업 지대, 상하이 등 장쑤, 저장성의 화동공업지대, 주강 삼각주의 화남공업지대 등 3곳에 집중됐다.

  화학비료 사용량이 연간 4100만톤에 달하는 중국에선 황허와 양쯔강, 주강을 거쳐 근해로 유입되는 무기질소 때문에 적조가 발생하는 것으로 내부 자료는 단정했다.

  독성이 강한 농약 사용으로 오염된 토양을 원상회복시키려면 최장 33년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위생보다는 이익을 우선하는 풍토 탓에 중량을 늘릴 목적으로 소와 돼지에 물을 주입하고 다량의 소금을 먹이고 있으며 가공식품에 독성이 강한 첨가물과 방부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내부 자료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