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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보관 창고업 투자 각광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06-01 15: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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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 53% 차지


홍콩 내 ‘셀프 스토리지(self-storage)’ 수요가 급증하면서 짐 보관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각광받고 있다.

 

셀프 스토리지는 개인이나 기업이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대여해주는 일종의 물품 보관 창고 사업이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일찍이 보편적으로 자리 잡았으며, 아시아 주요 도시의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주거 공간의 효율성이 떨어지면서 셀프 스트로지의 효용성이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주택 공간이 협소하고 외국인 파견 근무 인원이 많은 홍콩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셀프 스토리지가 소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초대형 사모투자펀드 블랙스톤(Blackstone Group)은 홍콩의 스토어프랜드리 셀프 스트로지(StoreFriendly Self Storage Group)와 투자해 쿤통에 위치한 뉴 미디어 타워(New Media Tower) 상업 빌딩을 5억8백만 홍콩달러에 매입해, 셀프 스토리지에 주목했다. 

 쿨리너스 인터내셔널(Colliers International)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거래된 전체 부동산 거래 101억 홍콩달러 중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53%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부동산 거래 규모 614억 홍콩달러에서 16%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상업용 부동산의 거래가 두드러지게 급증했음을 시사한다. 

 

정부 통계에서도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온다. 지난 3월 기준, A급 사무실과 소매용 부동산은 각각 투자 수익률 2.5%와 2.4%를 기록했으며, 소형 아파트는 2.3%로 집계된 반면 상업용 부동산은 2.8%로 가장 높았다. 

 

스토어프렌드리의 켈빈 챈(Kevin Chan) 회장은 “생활 공간 축소, 주거 비용 상승, 이커머스 성장 및 인구 증가 등 다양한 요인으로 셀프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단기적으로 관련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10~15% 증가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스토어프렌드리는 아시아 전역에 130개 이상의 지점과 4만 개 이상의 셀프 스토리지를 운영하고 있다. 

 

켈빈 챈 회장은 “특히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하면서 기업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코비드19 팬데믹 영향으로 이커머스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셀프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쇼핑몰로 전환하면서 재고 보관을 위한 물리적 공간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개인의 경우 주거 공간이 협소해지면서 짐을 보관할 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셀프 스토리지가 인기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홍콩의 대표 셀프 스토리지 회사 애플 스트로지(Apple Storage)는 주거 공간이 협소해지고 있는 추세가 짐 보관 서비스 산업 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 스토리지는 운영 비용에도 불구하고 향후 3년 동안 매년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 스토어 하우스(The Store House)는 셀프 스토리지를 찾는 부유층 고객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예컨대 독립된 보관 창고를 선호하는 예술품 수집가들이 찾는다고 덧붙였다.

 

팀 알프(Tim Alpe) 레드박스 스트로지(Redbox Storage) 대표는 “짐 보관 서비스 산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아직은 성장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하며 “투자자들은 셀프 스토리지 산업이 경기 침체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셀프 스토리지 산업은 상대적으로 인풋(input)이 적은 사업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준다. 운영 관리가 편리하다. 셀프 스토리지는 어떤 유형의 부동산보다도 좋은 투자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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