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호, 9월15일]

  홍콩 이공대학교(PolyU)의 호텔관광경영대학(SHTM)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미라마 호텔에서『영화와 텔레비전이 관광 산업에 끼치는 영향』세미나를 개최했다.

  동 세미나에는 전 세계에서 온 40여명의 교수와 연구원, 정부 관계인사 및 관광업계 인사 등 250여명이 참석해 영화와 텔레비전이 어떻게 관광산업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교환했다.

  동 세미나에는 홍콩여행발전국의 Selina Chow국장과 영화감독 Tung Joe Cheung, 홍콩호텔협회장 James Lu, 이공대학의 호텔관광경영대학 Kaye Chon 학장 등과 주홍콩총영사관의 조환복 총영사, 한국관광공사의 유진호 차장 등이 참석했다.

  Chon 학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영화와 텔레비전 시리즈 등이 관광과 여행지를 선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데 한국의 '대장금'이나 '겨울연가', 뉴질랜드에서 찍은 '반지의 제왕'과 같은 작품이 그 좋은 예"라면서 "이 두 산업의 좋은 협력관계는 win-win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 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on 학장은 또 "호텔관광경영학부에서 세계 최초로 이 같은 새로운 현상을 연구하고 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공대의 명예교수인 영화배우 겸 감독 성룡은 개인 일정으로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비디오 테이프를 통해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나도 영화와 관광산업간의 긴밀한 상호협력을 열망하는 사람 중의 하나"라면서 "향후에도 이러한 변화로 두 산업이 함께 발전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콩의 홍타이(康泰)여행사 스잔나 라우 사장은 "「대장금」이라는 한 드라마로 인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 수만 해도 전년 동기대비 35%가 증가했을 만큼 드라마나 영화가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세미나에 참석했던 관광공사의 유진호 차장은 "이번 세미나는 한류가 학술적으로 해부되고 벤치마켓의 모델이 되는 등 한류 세미나를 방불케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