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19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홍콩의 민간 기업들까지 모두 지원사격에 나섰다. 쇼핑 바우처와 현금부터 테슬라 자동차에 아파트까지 최소 7,300만 홍콩달러 상당을 로또 형태로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경품으로 내놨다. 

당연 가장 큰 화제를 끈 경품은 시노 그룹(Sino Group)의 아파트 경품이다. 시노 그룹은 18세 이상 홍콩 영주권자 중 백신 2차 접종 접종까지 마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1,080만 홍콩달러 이상 가치의 쿤통의 아파트 1채를 경품을 내걸었다. 이 밖에도 홍콩 유효 비자를 소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10만 홍콩달러 상당의 선불카드 20매를 추첨한다. 내 집 마련의 유례없는 기회에 해당 경품 내용이 발표되자마자 4시간 만에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부동산 기업 굿맨홍콩(Goodman Hong Kong)은 50만 홍콩달러 상당의 테슬라 모델3 롱 레인지(Tesla Model 3 Long Range)를 포함해 총 1백만 홍콩달러 상당의 경품 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행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캐세이퍼시픽 항공의 경품 추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캐세이퍼시픽 항공은 항공기 프라이빗 파티권을 상품으로 내걸었다. 당첨자는 최신 항공기 에어버스 A321에서 프라이빗 파티를 즐기며 홍콩 상공을 비행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아시아마일즈 100만 포인트를 제공하고 100명에게는 아시아마일즈 10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추첨 참여 신청자는 8월 31일까지 2차 접종까지 마쳐야 신청할 수 있으며 홍콩 ID 카드를 소지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다. 항공기 프라이빗 파티권의 당첨자는 백신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동승자와 함께 탑승할 수 있다. 

부동산 개발업체 차이나챔(Chinachem Group)은 호텔 숙박권, 식사권, 현금 바우처 등 2,160만 홍콩달러 상당의 상품을 내걸었다. 화장품 기업 사사(Sa Sa International Holdings)는 100만 홍콩달러 상당의 현금 바우처를 지급한다. 8월 1일까지 매주 추첨을 진행해 총 10회 진행되며, 매주 10만 홍콩달러 상당의 상품을 지급한다. 

부동산개발업체 항렁 프로퍼티스(Hang Lung Properties)는 1,000만 홍콩달러 상당의 현금과 쇼핑 바우처를 지급할 예정이며, 선헝카이 프로퍼티스(Sun Hung Kai Properties)는 7월부터 2달 간 매일 로또 추첨을 진행해 총 1,000만 홍콩달러 이상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샹그릴라(Shangri-La Group)는 전 세계 100여 개 호텔에서 1년 무료 숙박권을 내걸었다.

홍콩상공회의소는 추첨을 통해 MTR 연간 이용권 500매, 캐세이퍼시픽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 호텔 숙박권, 놀이공원 이용권, 식사권, 쇼핑 바우처 등 2,000만 홍콩달러 상당의 다양한 상품들을 내걸었다. 

각종 로또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신청자는 18세 이상의 홍콩 거주자로, 홍콩에서 코비드19 백신을 접종받아야 하며 신청 마감일 기준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쳐야 한다. 

앞서 홍콩공항당국이 무료 항공권 6만 매, 디즈니랜드 250 홍콩달러 상당의 선물패키지, MTR은 연간 이용권 500매, 야타(Yata)는 자사 슈퍼마켓 매주 목요일 5% 할인행사 등 다양한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잇따라 발표했다. 

어거스투스 탕(Augustus Tang) 케세이퍼시픽 CEO는 “자사 비행 조종사 80% 이상과 승무원 50% 이상이 이미 백신 접종했거나 예약을 했으며 이들에게 먼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모범을 따라 하루빨리 홍콩 사회에 ‘면역 장벽’을 구축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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