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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소비 바우처 신청 임박, 7월 4일부터 신청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06-22 15: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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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랫폼社 고객 유치 경쟁 시작
  • 할인, 추가 화폐, 아이폰 등 다양한 유인책


다가오는 7월부터 전자 소비 바우처 신청이 시작되면서 지정 디지털 결제 서비스 플랫폼들의 치열한 고객 유치 경쟁이 시작됐다. 할인, 추가 디지털 화폐 지급, 아이폰 지급 등 다양한 유인책으로 소비자들을 확보하려는 보이지 않는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지난 2월 예산 보고에서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인해 침체된 경제를 빠르게 회복하고 소비를 증진시키기 위해 총 360억 홍콩달러의 달하는 전자 소비 바우처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 4월, 홍콩 정부는 옥토퍼스, 알리페이, 탭앤고, 위챗페이 등 4개의 전자 결제 플랫폼을 지정해 주민들에게 5천 홍콩달러 상당의 전자 소비 바우처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폴 찬 재무장관은 당초 전자 소비 바우처 계획을 통해 홍콩 경제가 0.7%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자 소비 바우처는 다가오는 7월 4일부터 온라인 또는 서면 신청서 제출을 통해 신청을 할 수 있다. 바우처 신청 적격 대상자는 연속 24개월 이상 홍콩에 머무른 18세 이상의 영주권자, 홍콩 이주 비자 제도(one-way permit scheme)를 통해 홍콩으로 이민 온 신규 이민자, 영주권자의 배우자 등 특정 조건에 충족하는 주민들이 신청이 가능하며 약 720만 명이 적격 대상자로 예상된다. 바우처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이름, ID카드 번호, 휴대폰 번호 등을 기입하고 원하는 디지털 결제 서비스 플랫폼 선택을 해야 한다. 

 

전자 바우처를 받는 소비자들은 최소 5개월에 걸쳐 나눠서 총 5천 홍콩달러를 지급받게 되며, 쇼핑, 외식, 현지 온라인 쇼핑몰, 대중교통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세금, 터널비, 공과금, 금융 상품 및 서비스, 학비, 기부 등에는 사용할 수 없다.

 

 

알리페이는 자사 플랫폼을 선택하는 소비자에게 총 10억 홍콩달러 상당의 보상 및 할인을 약속했다. 알리페이는 100여 개의 호텔, 슈퍼마켓,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서비스를 포함했다. 또한 추천인 아이디로 8번 등록된 최초 10명에게 아이폰12 프로 맥스를 지급한다. 이 밖에도 6월 30일까지 알리페이에 가입하는 이용자에게 30 홍콩달러 쿠폰을 지급한다. 알리페이는 10만 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옥토퍼스는 소비 바우처 신청자 첫 2백만 명에게 추가로 18 홍콩달러를 지급한다. 소매 결제로 한달에 200 홍콩달러 이상, 최대 1천 홍콩달러 사용한 이용자에게는 추가로 50 홍콩달러를 지급한다. 옥토퍼스는 750만 명 인구 중 약 98%가 이용하고 있는 홍콩 대표 전자 결제 서비스 업체이며, 10만 개 이상의 소매 가게, 식당 및 대중교통에 사용할 수 있다.

 

폴 찬 재무장관은 “소비 바우처 결제 채널이 선정된 이후 지난 4월부터 약 13,000개 이상의 소매업체들이 전자 결제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는 홍콩 전자 결제 발전 측면에서도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소비 바우처를 악용해 현금화하는 등의 사기행위에 대해서도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판매처와 소비자가 담합을 해 바우처 사용 후 환불하는 방법 등으로 현금화하는 행위가 적발될 경우, 해당 판매처는 블랙리스트에 오를 것이다. 또한 소액 거래만 있던 판매처가 갑자기 거래 금액이 급격하게 늘어나거나 비정상적인 거래가 발견되면 블랙리스트에 올려 조사할 것이며 적발 시 더 이상 이번 소비 바우처 계획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더 나아가 법적 조치에도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옥토퍼스, 알리페이, 탭앤고, 위챗페이에서도 이러한 부정행위에 대하여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시 웡(Jessi Wong) 조세정책 책임자는 바우처를 악용해 개인 정보를 요청하는 사기꾼들에 대하여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최근 경찰청에 보고된 사례를 인용하며 “은행 직원이라며 바우처 사전 등록을 돕는다고 개인 정보를 요청한 사례가 보고됐다. 홈페이지나 유선전화를 통해 바우처 사전 등록을 돕는다는 사기꾼들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하며 “정부 관계자 또는 은행 직원들은 바우처 신청과 관련하여 개인 정보를 요청하지 않으며 홈페이지에 공개된 지정 번호로만 바우처 신청 현황에 대하여 문자로 발송한다. 해당 문자에는 홈페이지 링크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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