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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진 사무실 임대료에 정부 기관 사무실 확장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07-06 1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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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회복 조짐, 민간 기업도 다시 사무실 임차 모색 중


경제 회복 조짐 및 비즈니스 환경 개선 기대감에 민간 기업들이 다시 사무실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 정부 기관들도 저렴해진 사무실 임대료에 사무실을 확장하고 있다.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에 따르면, 최근 교통국이 카우룽베이 스카이라인 타워(Skyline Tower)에 27,000sqft 상당의 사무실을 임차했으며, sqft당 22 홍콩달러에 계약했다. 토지국 또한 사무실 확장을 위해 기존 청사완 사무소 부근에 새로운 임차를 알아보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홍콩 정부는 카우룽 이스트 지역을 홍콩의 두 번째 핵심 비즈니스 중심지로 개발하고 있다. 정부 기관 및 부서들의 사무공간을 임차하고 배치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정부부동산에이전시(Government Property Agency)는 지난 한 해 동안 스카이라인 타워에 100,000sqft 이상을 임차했으며 사회복지국, 이민국, 배수서비스부, 감사위원회 등 부서의 백오피스들이 들어섰다. 

 

마틴 웡(Martin Wong) 나이트 프랭크 중화권 연구 및 컨설팅 책임자는 “정부 기관은 홍콩섬 임대료의 약 4분의 1 수준인 카우룽 지역에 주로 사무실을 임차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이크 프랭크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카우룽 이스트 지역 사무실 임대료가 전년 동월 대비 9.3% 하락해 sqft당 평균 26.9 홍콩달러로 거래됐다. 센트럴의 경우, 같은 기간 12.9% 하락해 sqft당 111.8 홍콩달러에 거래됐다.

 

폴 이옌(Yien) JLL 홍콩 사무실 임대차 고문 선임 이사는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카우룽 이스트 지역의 임대료가 크게 하락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JLL에 따르면, A급 사무실 임대료가 부동산 시장이 최절정이었던 2019년 6월과 비교했을 때 약 27% 하락했다. 홍콩 시위와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어려워진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현지 및 다국적 기업들은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무실을 축소하거나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다만 코비드19 팬데믹이 통제되고 경제 회복 조짐과 국경 개방 기대감에 다시 사무실을 임차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다수의 중국계 증권회사, 자산관리회사들이 센트럴 지역에 사무실을 임차했으며, 음식배달업체 푸드판다(Food Panda), 가상화폐거래소 비트맥스(BitMEX) 등도 코즈웨이베이 등 핵심 중심지에 사무실을 임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드판다는 지난 6월 코즈웨이베이 타임스퀘어에 39,000sqft 상당의 사무실 2개층을 임차했으며, 비트맥스는 홍콩에서 가장 비싼 빌딩 중 하나인 청콩센터(Cheung Kong Center)에 반층 규모 사무실 공간을 추가 임차할 계획이다. 

 

이처럼 다시 사무실을 확장하려는 회사들이 늘어나면서 도심 내 A급 사무실 시장이 2019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순흡수면적(net absorption)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순흡수면적은 일정기간 동안 새롭게 입주된 공간에서 공실이딘 공간을 뺀 면적으로, 임대 수요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폴 이옌 선임 이사는 “올해 초부터 사무실 임대료 하락폭이 좁아지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사무실 임대료가 평균 4.1% 하락했다. 올 한해 사무실 임대료가 전반적으로 5~10% 하락을 기록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8.9% 하락과 비교했을 때 크게 줄어든다. 

 

JLL 알렉스 바네스(Alex Barnes)은 최근 몇 달 동안 홍콩 내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신뢰가 다시 회복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다시 사무실 수요 재평가를 시작했다”며 “사무실 임대차 시장의 최악의 시기는 지나갔고 올해 하반기에는 핵심 지역의 사무실 임대료 하락세가 다소 완만해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사무실 상업용 부동산 매매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 총 225억8천만 홍콩달러 상당의 임대차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억2천만 홍콩달러보다 약 5배 급증했다. 센타라인 커머셜(Centaline Commercial)은 “이는 시장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조짐이며, 중국과의 국경이 재개되고 중국 자금이 다시 유입되면 빠르게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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