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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까지 7,060채 주택공급 예정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07-06 15:17:09
  • 수정 2021-07-06 15: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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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거용 토지 공급 10년래 최저, 주택 가격 상승 부추겨


주거용 부동산 개발을 위한 토지 공급이 10년래 최저를 기록해, 이미 천정부지로 치솟은 부동산 가격을 추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홍콩 정부는 회계연도 2분기가 시작하는 7월 1일부터 200채 아파트를 건설할 수 있는 토지 2곳을 공급할 예정이며 각각 카우룽통과 위엔롱에 위치한다.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는 이 두 부지에서 총 200채의 아파트를 공급될 것이며 부동산 가치가 최대 23억1천만 홍콩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회계연도 1,2분기인 3월부터 9월까지 총 7,060채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정부가 목표한 주택 공급량 12,900채의 약 55%에 불과하다. 회계연도 1분기에 공급된 1,650채를 포함해 MTR코퍼레이션은 통총에 1,600채, URA는 토가완 지역에 1,150채, 다수 민간 개발업체가 신계 및 기타 지역에 총 2,450채를 7월 이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가 회계연도 2분기에 공급할 주택 수의 약 절반인 45%를 차지하고 있어 민간 개발업체의 주택 공급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홍콩 싱크탱크 아워홍콩재단(Our Hong Kong Foundation)의 라이언 입(Ryan Ip) 토지주택연구 책임자는 “정부가 공급한 주거용 토지 공급 비율이 55%, 이는 매년 67~80% 사이였던 지난 3년보다도 적다. 이는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주거용 부동산을 개발하기 적절한 토지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빈콘 컨설팅(Vincorn Consulting and Appraisal)은 “주거용 토지 공급량이 충격적인 수준으로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 강세 기간 동안 공급 변동성을 확대하기 위해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농지나 산업 단지들을 주택으로 재개발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정부가 공공 주택 공급 목표량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기보다 일반적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민간 개발 업체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형태가 바람직하지 않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홍콩 주택 가격아이 홍콩의 젊은 세대들을 더욱 좌절시키고 내 집 마련의 꿈을 잃게해 홍콩을 떠나도록 부축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중앙 정부도 홍콩 주택 문제를 ‘심각한 사회 문제’로 간주했으며, 캐리 람 행정장관은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8년 공공 주택 공급 할당량을 기존 60%에서 70%로 늘리는 등 다양한 해결책들을 마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주택 공급 목표량을 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주택 가격 상승세도 꺾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가치평가국(Rating and Valuation Department)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고 아파트 가격 지수가 전월보다 0.6% 상승한 393.7로 집계돼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홍콩 시위 직전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2019년 5월 지수와 단 0.8% 차이에 불과하다. 

 

미드랜드 리얼티(Midland Realty)는 “지난 6월에 거래된 중고 아파트 매매 건수가 5,500건 이상으로 4개월 연속 5천 건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중고 아파트 시장으로까지 확대되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시장 추세에 7월 중고 가격 지수가 최고 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홍콩 시위와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및 초저금리 정책,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 등 다양한 요인들로 홍콩의 주택 시장 가격은 빠르게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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