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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매 판매 4개월 연속 증가, 하반기 10% 증가 전망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07-06 15: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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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나 코비드19 전과 비교해 크게 못 미쳐


5월 소매 판매 규모가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코비드19 확진자 수가 ‘제로’를 기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월별 증가세가 계속 둔화했다.

 

지난 30일(수), 홍콩 통계처는 5월 소매 판매가 296억 홍콩달러로 잠정 발표했다. 온라인 소매 판매가 전년 대비 53.1% 증가해 33억 홍콩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전체 소매 판매의 7.4%를 차지했다. 

 

5월 소매 판매 증가폭은 4월에 비해 주춤했다. 지난 2월 소매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30% 급증해 처음 소매 판매가 증가세로 전환돼 소매 산업이 한숨 돌렸지만, 그 이후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3월과 4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각각 20.2%와 12.1% 증가했으며 5월에는 8.9% 증가해 소매 산업 회복세가 더뎌졌다. 전체적으로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소매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제품 유형별로 보석, 시계 및 귀금속이 전월 대비 54.8% 급증해 31억 홍콩달러로 집계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의류가 30억(12.5%)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오프라인 슈퍼마켓과 백화점이 각각 45억8천만 홍콩달러(–3.5%)와 34억 홍콩달러(-6.2%)로 전월 대비 줄어들었다.

 

애니 츠(Annie Tse) 홍콩소매관리협회(Hong Kong Retail Management Association) 회장은 “소비자 소비 심리가 여전히 약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되었지만 주민들의 소비는 여전히 소극적이다. 아마 일부 주민들은 다가오는 8월부터 사용 가능한 5천 홍콩달러 소비 바우처를 사용하려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콩 소매 산업은 2019년 6월부터 2년 이상 반정부 시위와 코비드19 팬데믹 여파로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홍콩 시위가 발발하기 전이었던 2019년 5월과 비교했을 때 지난 5월 소매 판매 규모가 여전히 26%나 적다. 

 

30일(수), 정부 대변인은 소매 판매가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훨씬 낮다는 점을 인정하며 홍콩 소매 판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관광객의 부재가 그 이유라고 지적했다. 정부 대변인은 “소비 바우처가 제공되면 현지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소매 산업의 단기적 운영 환경은 관광객 부재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고 말했다. 

 

애니 츠 회장도 “홍콩 시위와 유례없는 보건 위기로 전체 소매 판매의 30%를 차지했던 관광객들이 홍콩을 방문하지 못하면서 소매 판매가 매우 저조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소비 바우처로 올해 하반기 소매 판매가 약 10%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7월부터 신청이 시작된 5천 홍콩달러 소비 바우처는 지역 소비를 촉진하여 경제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한 제도로, 약 720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쇼핑, 외식, 대중교통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홍콩은 지난해 11월 초부터 4차 코비드19 확산세가 시작되었고 지난 5월 말 확산세가 접어들기 시작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회되었다. 정부는 경제 회복 속도가 고르지 않아 일부 산업은 다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보다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 경제는 6분기 연속 하락 끝에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을 기록해 경제 회복에 청신호가 깜빡였다. 정부는 지난해 -6.1% 마이너스 경제 성장 이후 올해 3.5~5.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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