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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시장 반등에 정부 보조 아파트까지 ‘들썩’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07-13 15: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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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한 매입 수요에 중고 HOS 가격 상승세 이어져


코비드19 팬데믹 이후 침체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주택 시장이 다시 반등하면서 주택 시장의 활황세가 민간 주택 시장을 넘어 정부 보조 주택 시장으로까지 확대됐다.

 

센타라인 프로퍼티(Centaline Property) 통계에 따르면, 중고 정부 보조 HOS 주택의 거래 규모가 올해 상반기에 총 176억 홍콩달러에 달했으며, 지난해 동기 대비 36.4% 껑충 뛰었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1995년 하반기 이후 사상 최고다. 같은 기간 중고 HOS 주택 거래량은 3,262건으로 집계돼, 2014년 하반기 3,296건 이후 가장 많았다.

 

웡 렁싱(Wong Leung-sing) 센타라인 수석 연구책임자는 “주택 시장이 반등하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데다 구매 수요도 매우 강하다. 이러한 전반적인 요인들이 중고 HOS 주택 시장까지 활황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은 반정부 시위와 코비드19 팬데믹 영향으로 6분기 연속 마이너스 경기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었었다. 올해 1분기 7.9% 경제 성장률을 기록해 경제가 다시 회복세로 전환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반등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중고 아파트 가격 지수가 전월보다 0.6% 상승한 393.7로 집계돼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사상 최고 기록이었던 2019년 5월 지수와 단 0.8% 차이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올해 중고 아파트 가격이 5~10%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드랜드 리얼티(Midland Realty)에 따르면, HOS 아파트 거래 가격은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HOS 아파트 평균 거래 가격은 541만 홍콩달러로, 이는 기록 집계가 시작된 1996년 이후 사상 최고로 높다. 2016년 평균 거래 가격인 366만 홍콩달러와 비교했을 때 47.7% 상승했다. 

 

버글 라우(Buggle Lau) 미드랜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주택 가격 반등, 중고 HOS 아파트 거래 가격 상승 및 거래량 증가 등으로 HOS 아파트 평균 매매가 올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예컨대 타이쿠에 위치한 콘힐 가든(Kornhill Garden) 592sqft 아파트가 지난 5월 1088만 홍콩달러에 거래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데렉 챈(Derek Chan) 리카코롭 프로퍼티스( Ricacorp Properties) 수석 연구책임자는 “홍콩 현지 팬데믹 상황이 안정화되고 경제가 다시 회복 조짐을 보인데다 수많은 HOS 아파트 구매 적격자들이 중고 HOS 주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중고 HOS 아파트 거래량이 20% 이상 더 늘어나 4천여 건에 달할 것이다. 평균 매매가도 7~8%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택보유제도(Home Ownership Scheme, HOS)는 저소득층보다는 가구 소득이 높지만 민간 아파트를 매입하기에는 소득이 낮은 중산층들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공공 주택 제도다. HOS 아파트 매입 적격 대상자들은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HOS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HOS 아파트 분양가는 시중가보다 40% 이상 저렴하다. HOS 아파트를 판매할 때도 HOS 제도에 해당되지 않는 비적격 구매자에게 판매할 경우, 판매자는 정부에게 프리미엄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반면 만약 적격 구매자에게 판매할 경우 프리미엄 비용이 면제된다. 그러나 주택 가격 상승과 구매 당시 적용된 할인에 대부분 판매자들은 프리미엄을 지불하더라도 큰 수익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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