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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사 백신 접종률 80%↑, 반면 요양원 거주자 5% 최저 수준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07-13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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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접종 요양원 거주자, 향후 가장 감염에 취약 경고


정부가 발표한 부문별 코비드19 백신 접종 현황에 따르면, 보건국 소속 공공 의사가 87%로 접종률이 가장 높은 반면 요양원 거주자들은 5%로 가장 저조했다.

 

홍콩은 지난 2월부터 대규모 코비드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750만 명 인구 중 약 33%가 최소 1차 접종을 받았으며 22.3%가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쳤다. 의사, 간호사, 요양원 거주자 및 근로자 등은 백신 접종 시행 초기부터 백신 접종 우선 대상자로 지정돼 백신 접종을 받도록 권장됐다. 

 

7일(수), 소피아 챈 식품보건국 장관에 발표한 통계에 병원국 소속 공공 의사의 백신 접종률이 77%로 나타났으며, 보건국 소속 공공 의사가 87%로 가장 높았다. 간호사의 경우, 의사에 비해 백신 접종률이 현저히 낮았다. 병원국 소속 간호사 및 보건국 소속 간호사 각각 43%와 52%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간호사 2명 중 1명 수준으로 조사됐다.

 

소피아 챈 장관은 “모든 정부 부서의 공무원들은 시민으로서의 의무를 이행하고 개인과 시민들의 건강을 수호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한다”고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경우 약 48%인 17만7천 명 이상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감염 취약계층인 요양원 거주자들의 접종률은 5% 수준으로 가장 저조했다. 요양원에서 생활하는 고령자 및 장애인 약 4,300명이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원 근로자들의 백신 접종률은 49%로 나타났다. 


 

람 칭초이(Lam Ching-choi) 노인위원회(Elderly Commission) 회장은 “백신 접종자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일반적으로 경미한 증상만을 보여 감염이 된 줄도 모르고 타인에게 전파할 수 있다”며 “향후 백신 접종률이 높아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마스크도 벗게 된다면,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이 가장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백신을 맞지 않은 요양원 거주자들이 가장 취약한 위치에 놓이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그는 해외에서도 요양원처럼 취약계층들이 공동생활을 하는 시설들이 향후 변이 바이러스의 온상이 될 가능성에 대한 연구도 많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요양원 거주자들의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이유에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람 칭초이 회장은 특히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백신 안전성에 대한 오해가 만연해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부작용을 모니터링하는 전문가위원회에서는 백신 접종자의 사망과 백신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환자의료전문가권리협회(Patients and Healthcare Professionals Rights Association)가 16세 이상의 백신 미접종자 9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별도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68%가 자신이 백신을 접종하기에 부적합해 부작용을 겪을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백신 안전성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제프리 퐁(Jeffrey Pong) 협회 회장은 “바이오앤텍 백신을 사립 클리닉에서도 접종이 가능해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 전 의사와의 정밀 상담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며 “그동안 영하 70도인 초저온 보관을 해야 한다고 알려진 바이오앤텍 백신이 최근 2~8도의 냉장 온도에서 한 달까지 보관이 가능하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이는 사립 클리닉에서도 바이오앤텍 백신을 보관 및 접종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현재 바이오앤텍 백신은 보관 조건이 까다로워 지역 커뮤니티 센터에서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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