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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최초 무정박 크루즈 출항…정상화로 향한 한 걸음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08-03 15: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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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반 만에 크루즈 여행 재개


1년여 동안 중단됐던 크루즈 여행이 지난 30일(금) 천여명의 승객을 싣고 홍콩 최초 무정박 

크루즈 여행을 시작했다. 에드워드 야우 장관은 홍콩 사회가 정상화로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며 크루즈 출항을 축하했다.

 

에드워드 야우(Edward Yau) 상무부 장관, 이우 시윙(Yiu Si-wing) 관광 부문 의원, 비비안 섬(Vivian Su) 관광위원회 회장, 팡 이우카이(Pang Yiu-kai) 홍콩관광청 국장 등이 겐딩 크루즈(Genting Crusis) 운항 재개 행사에 참석했다. 에드워드 야우 상무부 장관은 “코비드19 팬데믹 발발 이후 지난 약 18개월 동안 홍콩 관광 산업은 ‘얼어붙은 겨울’과 같았다. 무정박 크루즈 여행은 홍콩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현지 여행의 옵션이 되었다. 가족과 친구와 함께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여행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우리 사회가 정상화를 위한 한 걸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30일 저녁 9시경, 겐딩 크루즈는 승객 1,070명과 승무원 약 1,000명을 태우고 2박 3일 무정박 여행을 떠났다. 코비드19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떠한 곳에도 정박하지 않고 공해에서 2박 3일 동안 운항할 예정이다. 겐딩 크루즈는 레이유문과 통렁차우를 지나 국제 공해로 향한다. 

 

크루즈 운항을 위해서는 수용 인원을 50%로 제한한다. 크루즈를 탑승하는 모든 승객과 승무원들은 반드시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치고 2주가 지나야 한다. 또한 탑승 전 48시간 이내에 핵산 검사를 받아 음성 결과서를 제출해야 한다. 탑승 전 ‘리브홈세이브’ 앱 스캔을 해야 하며, 크루즈 회사에서 제공하는 추적 디바이스와 팔찌를 착용해야 한다. 

 

신계에서 사는 마틴 리(Martin Lee)씨는 크루즈 재개 소식을 듣고 서둘러 백신 접종을 받았다. 1년에 최소 5번 이상 여행을 다녔을 정도로 여행을 좋아하는 마틴씨는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지만 크루즈 여행을 위해서 백신을 접종했다. ‘크캉스’가 나의 여행 욕구를 완전히 해소시키진 못하겠지만 여행 자체를 못하는 것보단 낫다”고 말했다. 

 

대부분 승객들은 크루즈 내 필요한 모든 예방 조치들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다. 의료 종사자 로날드 신(Ronald Sin)씨는 “코비드19 검사를 할 필요 없는 호텔에서 호캉스를 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며 가족 11명과 함께 이번 크루즈에 탑승했다. 

 

무정박 크루즈 여행은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 먼저 운항됐다. 현재 홍콩에서는 겐딩 크루즈만 무정박 크루즈 여행을 운항하고 있지만 다가오는 10월부터 로얄 캐리비안(Royal Caribean) 크루즈도 무정박 크루즈 여행을 제공할 예정이다. 

 

홍콩 관광업계는 지난해 초 코비드19 팬데믹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엄격한 입국 정책을 펼치고 있다. 대부분 국경이 폐쇄되고 소수의 사람만이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지난해부터 싱가포르와 무격리 트래블 버블을 시행하려 했지만 현지 코비드19 재확산 이유로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 이미 두 차례 연기됐다. 정부는 8월 말에 싱가포르와 다시 한번 트래블 버블 시행 재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야우 장관은 트래블 버블 시행을 위한 적절한 조건을 달성해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히며 “양국을 안전하게 여행할 조치들이 마련됐는지, 트래블 버블로 양국의 팬데믹 통제 상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 등에 따라 트래블 버블 시행에 대한 양국 시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홍콩은 지난 50일 이상 지역 감염 제로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각국의 코비드19 팬데믹 상황을 미루어볼 때 중국 본토와 마카오의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이기 때문에 해당 지역과의 무격리 여행을 재개할 조건이 더 부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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