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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고 주택 지수, 5월과 동일…숨 고르기 중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08-03 15: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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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과의 국경 재개되면, 가격 상승 전망


6월 홍콩 주택 가격 지수가 전월 5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와 경기 회복 기대에 지난 수개월 동안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가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7월 28일(수)에 발표된 부동산가치평가국(Ratings and Valuation Department)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중고 주택 가격 지수가 394.5로, 5월과 동일하다. 5월 주택 가격 지수는 393.7에서 394.5로 수정됐다. 코비드19 팬데믹이 여전히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 기록인 2019년 5월 지수와 단 0.6%에 차이에 불과하다. 

 

432~752sqft 면적의 주택 가격이 0.37% 상승한 381.5를 기록해, 사상 최고 기록인 2019년 5월의 377.9를 넘어섰다. 반면 432sqft 미만의 초소형 아파트와 1,722sqft 이상의 아파트의 경우 전월 대비 각각 0.45%와 1.2% 하락했다. 

 

토마스 람(Thomas Lam)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 평가자문책임자는 “지난 수개월 동안 강한 구매 수요와 가격 상승을 겪은 이후 숨 고르기 현상은 매우 정상적이다”고 말했다.

 

센타라인 프로퍼티스(Centaline Properties)는 7월 중고 주택 시장 거래량이 6월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거래된 부동산 가치 규모는 5개월 연속 400억 홍콩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7월 신축 아파트 매매 시장 반응도 미지근했다. 24일(토), 분양시장에 나온 아파트 191채 중 16%만이 거래됐으며 25일(일)에는 79채 중 절반만이 분양됐다. 대부분 매각된 아파트는 방 1개 아파트 등 주택을 처음 구매하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소형 아파트였다.

 

전문가들은 재정적 여유가 있는 투자자들은 앞으로 몇 달 후에 출시할 더 규모가 큰 아파트 프로젝트를 기다리며 숨을 고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마스 람 책임자는 “코비드19 팬데믹이 잘 통제되면서 부동산 시장은 계속 활황세를 이어갈 것이다. 이에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강한 구매 수요가 지속될 것이다. 올해 말까지 중국 본토와의 국경이 재개된다면 중국 투자자들의 구매력까지 더해져 시장이 더욱 활황세를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토마스 람 책임자는 “올해 주택 매매 건수가 4년 전과 비슷한 수준인 63,000~65,000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신축 아파트 매매가 75%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중고 주택 매매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주거용 부동산 가격이 5~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 정부의 주택 담보 대출 비율(LTV) 완화, 경기 회복 기대감, 저금리 기조 등 다양한 요인으로 홍콩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홍콩 정부는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이 가능하도록 이들에 대한 주택 담보 대출 비율을 완화했다. 1천만 홍콩달러 가치의 부동산와 800만 홍콩달러 가치의 부동산에 대하여 각각 80%와 9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더 나아가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회복하기 위해 저금리 정책 등 다양한 경기 부양책들이 발표되면서 현금 유동성이 높아져 부동산을 포함한 자산 매입에 늘면서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켰다. 

 

한편 주택 임대 가격 지수는 계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주택 임대료 지수는 전월보다 0.06% 상승한 177.9를 기록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올해 2월 임대 가격 지수와 비교했을 때 2.2% 높지만 최절정이었던 2019년 8월과 비교했을 때 13%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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