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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이 세워준 한국인 학교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9-21 1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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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3호, 9월22일]   중국 강소성 무석(無錫)시에서 15일 한국인학교 준공식이 열렸다.   이 학교는 여느..
[제143호, 9월22일]

  중국 강소성 무석(無錫)시에서 15일 한국인학교 준공식이 열렸다.

  이 학교는 여느 재외 한국학교와는 달리 학교부지, 시설 등 하드웨어를 현지 시정부가 자체 예산으로 건립해 한국 교민사회에 무료 임대했다.

  무석시 정부는 5년간 무료 임대 후 학교에서 이익이 발생할 경우 양측이 합의한 임대료를 받겠다고 약속했다.

  무석시 정부의 이런 후한 임대조건은 우시에 한국 기업 유치를 위한 장기적인 포석이다.

  시정부에서 한국 기업 유치를 위한 최대 걸림돌이 자녀 교육문제로 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시정부는 무석시의 한국인 거주 지역에 2만7천㎡의 부지를 마련, 초·중등 18학급 4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사와 식당, 기숙사와 체육관, 운동장을 마련했다.  시정부가 토지비용 포함 총 투자한 금액은 2천만위안(24억 원 상당) 규모이다.

  이 학교는 무석시 정부가 지원하는 중국어 원어민 교사 3명, 자체 채용한 영어 원어민 교사 2명 등 18명의 교직원과 38명의 등록학생들로 이미 수업을 시작했으며

  인가기준을 충족하는 대로 한국 교육부에도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무석에는 현재 하이닉스 반도체, 현대 모비스 등 60개 기업에 재직 중인 직원과 가족 등 2천500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남선우 무석한국학교 재단이사장은 "한국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현지 정부에서 학교건물과 시설을 건립해 제공한 것은 재외한국학교 설립사상 전례가 없던 일"이라며 "자녀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외한국학교는 홍콩,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와 러시아, 남미 지역에 한국 교육부 인가기준의 27개교가 설립 운영되고 있으며 중국지역에는 7개교가 설립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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