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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제한 완화에 비즈니스 업계 ‘엄지척’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08-10 15: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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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비드19와 경제 간의 적절한 ‘견제와 균형’ 절충


최근 홍콩 정부가 홍콩 입국에 대한 방역 정책을 완화하면서 홍콩 비즈니스 업계가 환영의 입장을 보였다.


홍콩 정부는 6월부터 입국 정책 조정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해왔으며 최근 두 달 동안 코비드19 지역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자 경제 재개를 시도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경계도 필요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홍콩 정부는 기존 5단계로 나누던 위험 국가 분류를 3단계로 간소화했다. 9일(월)부터 브라질,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고위험 국가에서 입국하는 홍콩 거주자에 대한 입국을 허용하며 중위험 국가의 홍콩 비거주자 중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 대한 입국 제한을 해제했다. 모든 홍콩 입국자들은 출발지와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지정 호텔에서 일정 기간의 의무 격리를 해야 한다. 더 나아가 8월 18일부터 홍콩 공항 내 항체 검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항체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된 입국자들은 격리 기간이 단축된다. 

 

조지 렁(George Leung) 홍콩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홍콩 정부의 발표에 환영하며 “홍콩 정부의 백신 접종자에 대한 입국 및 격리 조치는 ‘견제와 균형’의 적절한 절충이며 향후 해당 정책의 효과가 입증되면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타라 조셉(Tara Joseph)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은 미국, 캐나다 등 중위험국가 홍콩 비거주자들에 대한 홍콩 입국 제한을 완화한 이번 홍콩 정부의 결정이 올바른 접근방식이며 ‘긴 터널 끝에 처음으로 빛’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기업들인 기존의 홍콩의 엄격한 입국 제한 조치로 인하여 미국 본사로부터 많은 압력을 받고 있었다. 이러한 조치는 홍콩에서 사람들을 밖으로 몰아내게 할 뿐이다”며 “그러나 이번 최신 정부 발표로 홍콩이 국제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지위를 회복하는 동시에 코비드19 확산에 대한 경계할 수 있는 긍정적인 진전이다”고 말했다.

 

홍콩은 지난 약 18개월 동안 강도 높은 입국 조치를 펼쳤으며 이것이 홍콩의 경제 회복을 더디게 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지위를 약화시킨다며 비즈니스 업계로부터 지속적인 압력을 받았다. 

 

한편 최근 중국 내 코비드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중국 본토와의 무격리 여행에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중국 난징 국제공항에서 시작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지역감염이 빠르게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어 당국이 봉쇄령 및 교통 운행을 제한하고 나섰지만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조지 렁 회장은 “홍콩은 중국 본토로의 핵심 관문이며 많은 기업들이 중국과 홍콩 국경 간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본토와의 국경을 재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상당수의 기업들이 불가피하게 본사를 중국 본토로 이전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호 팍렁(Ho Pak-leung) 박사는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고위험국가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것을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은 중국에서도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여전히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 공항과 격리 호텔 직원들이 모두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이상 고위험국가에 대한 입국 제한을 완화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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