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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룽시티 재개발, 보상액 최고 매입 보상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08-17 15: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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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변 지역까지 가격 ‘들썩’, 중고 주택 가격 3% 상승
  • 올해 말까지 5% 상승 전망


카우룽시티 재개발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URA가 재개발 지역 거주민들에게 사상 최고가의 매입 보상을 한다는 소식에 해당 지역 주택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지난 8월 초, 도시재개발부(URA)가 카우룽시티 재개발 지역 싱탁 스트리트(Shing Tak Street)-마타우청 로드(Ma Tau Chung Road)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재개발 보상 매입가로 sqft당 19,848 홍콩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CHFT 자문 및 평가는 “이는 카우룽 재개발지 중 최고 매입 보상액이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154명에게 매입 통지서가 전해졌다는 소식에 이 지역 중고 아파트 가격이 약 3% 상승했다. 재개발 계획과 튠마선 개통으로 주택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콩프로퍼티서비스에이전트(Hong Kong Property Services (Agency)의 마르코 우(Marco Wu) 지역 책임자도 “튠마선 개통, 경제 회복 등에 힘입어 카우룽시티 지역 주택 가격이 올해 말까지 5% 더 상승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URA는 카우룽시티 재개발 지역 매입 보상액을 sqft당 19,848 홍콩달러로 설정한 배경에는 인근 지역의 지난 7년간의 매매가를 기반으로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URA는 유사 자산 거래를 비교하기 위해 7개의 독립 컨설팅 회사를 임명해 매입가를 평가해 결정했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6일(금), 제안 레터를 받았고 60일 이내에 찬성 여부를 회답해야 한다. 

 

주택 소유주들은 75% 이상이 찬성해야 재개발이 가능하다. 매각을 원하는 소유주들은 정부에 토지 프리미엄을 완납 후 매각이 가능하다. 재개발 지역 내 기존 아파트들은 CBS 건물로, 대부분 낙후되었거나 공실 상태다. CBS 건물은 1952년부터 1980년 중순까지 공무원 협동조합 건축협회 제도에 따라 지어진 공무원 아파트다. 대부분 아파트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오래된 건물로,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은퇴한 고령의 공무원들이다. 

 

CBS 건물은 분양 당시 시장가치의 3분의 1 가격에 판매되었으며, 홍함, 토가완, 카우룽시티, 카우룽통 인근 지역에 다수 지어졌다. CBS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800~1,600sqft로 면적이 넓은 편에 속한다. 개발국에 따르면, CBS 건물 238개 중 197개가 철거됐으며 12개는 재개발되었다. 

 

알렉스 렁(Alex Leung) CHFT 수석 책임자는 “950sqft의 CBS 아파트를 예를 들면, 토지 프리미엄을 공제하고도 1,633만 홍콩달러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 금액이면 카우룽시티에 위치한 원 카이탁(One Kai Tak), 빌리언에어 아반트(Billionnaire Avant) 또는 토가완의 베이뷰(Bayview) 등 방 3개 아파트를 충분히 매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고 말했다.

 

카우룽시티 재개발 프로젝트는 2018년 처음 제안되었으며, 정부는 거주민들과의 재개발 보상 협상으로 100억 홍콩달러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5월, URA가 카우룽시티 두 개 지역을 선정해 재개발 발표를 했으며, 기존 600여 채에서 5배인 3천여 채 이상의 아파트가 지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카우룽시티 재개발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삶의 수준 하락, 이웃의 질 하락, 새 아파트 관리 비용 상승 등 문제뿐 아니라 영향을 받는 거주민들은 대부분 이 지역에서 오랜 기간 거주를 한 노년층 주민들로 새로운 환경에 다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뿐만 아니라 재개발에 찬성하기 위해서는 토지 프리미엄을 완납을 해야 하는데, 토지 프리미엄 문제로 과거에도 몇 차례 카우룽시티 재개발 계획이 물거품이 되었다.

 

URA는 4분기까지 재개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견 조사를 실시해 우려 사항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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