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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점포 임대료 상승 전망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08-17 15: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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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소매 매출 8.4% 증가


홍콩 경기 회복 기대감과 소비 촉진으로 올해 하반기 소매 점포 임대료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빌스(Savill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쇼핑센터 점포 임대료가 전년 동기 대비 10.2% 하락했으며, 임대료가 최절정이었던 3년 전과 비교할 때 45.2% 하락했다. 

 

사이먼 스미스(Simon Smith) 세빌스 아시아태평양 리서치 및 컨설팅 책임자는 “임대료가 2014년 이후 오랜 기간 가격 조정 끝에 현재 최저 수준으로 바닥을 쳤다. 임대료가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경 재개가 가장 핵심적이며, 특히 중국 본토 관광객들의 소비 파워를 다시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 내 코비드19 팬데믹 상황이 개선되면서 올해 상반기 소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4% 소폭 증가했다. 업계는 이달 초부터 지급된 전자 소비 바우처로 앞으로 몇 달 동안 지역 소비가 늘 것으로 기대했다. 

 

코즈웨이베이 최대 상업용 부동산 운영업체 하이슨 데버롭먼트(Hysan Development)는 전자 소비 바우처 지급으로 쇼핑몰 방문객 수와 소매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리키 루이(Ricky Lui) COO는 “소비 바우처 덕분에 지역 소비가 촉진되어 소매 산업에 약간의 도움이 되었다. 방문고객 수 및 매출이 모두 늘어났다. 소비가 증가하면서 점진적으로 바닥을 친 소매 점포 임대료가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이슨 데버롭먼트는 “외부적 요인, 특히 지정학적 긴장, 사회적 거리두기, 여행 제한이 계속해서 홍콩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세계 경제 회복이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고 불균등하기 때문에 신중한 전망을 내비쳤다. 

 

하이슨 데버롭먼트는 임대료 하락 등 이유로 올해 상반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한 11억7700만 홍콩달러, 순이익 5억17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타임스퀘어, 하버시티 등 쇼핑몰을 운영하는 워프 REIC(Wharf REIC) 또한 지역 소비 증가 및 낮은 임대료 덕분에 소매업체들의 최악의 상황은 끝이 났다며 소매 산업에 대한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스티븐 응(Stephen Ng) 회장은 “정부가 지급한 소비 바우처와 얼마 전 도쿄올림픽에서의 홍콩 선수들의 활약 및 좋은 성적 덕분에 소비 심리가 자극되어 쇼핑몰 방문고객 수와 매출이 모두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년 대비 매출은 증가했지만 지난해 매출이 매우 저조했던 것을 감안하면 과거에 비해 소비 매출이 여전히 적다. 소비 규모가 아직 2년 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으며 국경이 다시 재개되어 관광객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면 소비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따. 

 

워프 REIC는 올해 상반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한 74억8천만 홍콩달러를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한 32억7천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사무실 임대 시장의 경우, 신경제 산업 임차인 수요가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동안 약간의 숨통이 트였다. 핀테크, 공유사무실, 자산관리 등 분야의 임차인들이 사무실을 확장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신규 임대 중 신경제 임차인이 35%를 차지해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 리키 루이 COO는 “기존 임차인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임차인들을 모색하는데 노력을 할 것이며 하반기에는 사무실 임대료가 지금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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