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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주택 가격 지수, 사상 최고 기록 경신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08-24 15: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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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시위 직전 사상 최고 기록 넘어서
  • 덩달아 임대료도 상승세 이어가


홍콩 중고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 첫 징후가 나타나면서 올해 말까지 주택 가격과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전역 100개 주택 단지의 거래 가격 변동 추이를 추적하는 센타시티 선행지수(Centa-City Leading Index, CCL)가 지난 8월 첫 주에 3주 연속 상승해 191.34를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 가격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2년 전 2019년 6월 지수인 190.38를 약간 상회했으며 중고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는 첫 지표다.

 

센타라인 프로퍼티(Centaline Property Agency)는 경제 회복과 코비드19 팬데믹 안정화로 홍콩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이스 챈(Louis Chan) 센타라인 프로퍼티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사장은 “홍콩 내 코비드19 팬데믹이 안정화되면서 지역 소비를 촉진시켰으며 이것이 경제와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고 있다”며 “특히 지금과 같은 저금리 환경에서는 주택 가격이 오르기 쉬우며 떨어지지는 않는다. 사회정치적 혼란으로 홍콩을 떠나려는 사람들도 일반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저금리 환경 속에서 매매가를 쉽게 낮추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주택 담보 대출 이자율은 약 2.5%로, 부동산 시장 호황이 절정기였던 1997년 당시와 비교했을 때 대출자들의 이자 상환 부담액이 70% 더 낮아졌다. 

 

센타시티 선행지수는 2019년 6월 사상 최고를 기록한 이후 정치사회 불안과 코비드19 팬데믹이라는 이중고로 약 10% 하락했다. 그러나 팬데믹 상황이 안정화되면서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루이스 챈 부사장은 “최근 주식 시장 변동성으로 인하여 지난달 부동산 거래 규모가 약 30% 감소했지만, 올해 말 중국 본토와의 국경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어 주택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낙관적 전망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총 거래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약 40% 증가할 것이며, 주택 가격은 최대 10%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틴 웡(Martin Wong) 나이크 프랭크(Knight Frank) 중화권 리서치 및 컨설팅 책임자도 루이스 챈 부사장과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그는 “홍콩 주택 가격은 주로 저금리와 함께 강한 수요로 인하여 급등한다. 현재 매월 상환하는 주택 담보 대출 이자가 임대료보다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집을 임대하기보다는 구매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며 올해 주택 가격이 최대 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센타라인 모기지 브로커(Centaline Mortgage Broker)의 아이비 웡(Ivy Wong) 이사는 “저금리 환경 속에서 첫 주택구매자들은 사상 최저 주택 담보 대출 이자율을 즐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사람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물가 상승 수준과 향후 금리 조정을 고려하기 때문에 주택 구매로 이어지기 쉽지 않다. 부동산 가격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잠재적 주택구매자들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때까지 구매 계획을 미루고 결국 주택 임대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 가격 상승세에 주택 임대료도 덩달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루이스 챈 센타라인 프로퍼티 부사장은 당초 1월부터 8월까지 홍콩 주택 임대료 가격이 4~5% 상승하고 올해 말까지 1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팬데믹 안정화, 대학교 신학기 전 유학생 입국으로 올 한해 주택 임대료가 1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신 부동산가치평가국(Rating and Valuation Department)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 임대 가격 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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