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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에도 홍콩 고급 주택, 강한 수요 보여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08-24 15: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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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부동산 ‘장기적으로 여전히 투자 매력 있어’


코비드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 가격이 소폭 떨어진 틈을 타 많은 중국 및 홍콩 부유층 투자자들이 홍콩 내 고급 주택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쿨리너 인터내셔널(Collier international)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거래된 고급 주택 거래 건수는 50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늘어났다. 거래 규모는 115% 증가한 128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하나 정(Hannah Jeong) 쿨리너 인터내셔널평가자문서비스 책임자는 “코비드19 팬데믹 속에서도 부동산 가격이 소폭 하락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고급 주택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에 고급 주거용 부동산 가격이 약 3%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고급 주택(luxury home)은 1억 홍콩달러 이상의 자산가치 또는 월 임대료 10만 홍콩달러 이상의 비싼 주거용 부동산을 말한다. 현재 고급 주택 거래 가격은 sqft당 8~10만 홍콩달러로, 팬데믹 전 가격인 8만~15만 홍콩달러보다 약간 저렴해졌다. 

 

뿐만 아니라 홍콩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들이 증가하면서 중국계 기업 최고경영진들이 홍콩 고급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홍콩에 총 180건의 IPO가 진행되었으며 총 6천억 홍콩달러 이상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홍콩에 상장한 기업 4곳 중 1곳이 광둥성에 기반을 둔 중국계 기업인 만큼 상장 기업 최고경영진들이 홍콩과의 접근성을 이유로 홍콩 부동산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홍콩 남부 지역에 위치한 고급 주택에 대한 거래가 더 활발해졌다. 지난 1년간 거래된 고급 주택 50건 중 30건이 홍콩섬 남부 지역에 위치한 주택이었으며 나머지 20건은 홍콩섬 중심인 더 피크(The Peak)에 위치한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쿨리너는 “리펄스베이, 스탠리 등이 위치한 남부 지역은 해변가 인근에 위치해 멋진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으면서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며, 현대적인 아파트 단지와 단독 주택들이 혼합되어 있어 부유층 대가족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쿨리너 인터내셔널은 2024년까지 딥워터베이(Deep Water Bay), 쇼슨 피크(Shouson Peak), 타이탐 로드(Tai Tam Road), 리펄스베이(Repulse Bay) 등 홍콩섬 남부 지역을 포함한 홍콩 전역에 공급될 고급 주거용 부동산이 482,291sqft 공급될 것으로 전망해, 2016년 이후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고급 주택과 외국인 해외이주 전문 업체 헤비타트 프로퍼티(Habitat Property) 또한 “올해 상반기 고급 주택 거래 건수와 규모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다”며 “이처럼 고급 주택 시장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앨런(Victoria Allan) 헤비타트 프로퍼티 대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홍콩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뢰와 홍콩 경제 회복을 위협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홍콩 부동산 시장을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있다고 여기고 있다. 홍콩의 저금리 환경, 높은 유동성, 낮은 부채 등 요인으로 홍콩 부동산 구매자와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홍콩 부동산 투자에 대하여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 특히 상당수의 부유한 중국 및 홍콩 투자자들은 홍콩에서 사업을 하고 수익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이들은 홍콩 고급 주택에 투자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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