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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방역 정책에 따라 트래블 버블 시행할 것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08-24 15: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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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경 전면 개방은 집단 면역력 90%에 도달해야 가능


정부가 홍콩의 ‘제로 감염’ 방역 정책 목표에 따라 서로 다른 방역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국가와의 트래블 버블 협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토), 소피아 챈 보건국 장관은 “홍콩이 코비드19 방역 전략 다른 국가와의 트래블 버블 협상을 중단한다. 정부가 외부 세계와의 완전 차단을 최소화하면서 ‘제로 감염’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8월 중순, 홍콩은 싱가포르와 오랫동안 협상해온 트래블 버블 제도를 결국 전면 중단했다. 홍콩 정부의 ‘제로 감염’ 방역 정책과 달리 싱가포르가 코비드19와의 공존 전략을 채택하면서 방역 정책의 차이로 협상을 중단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22일(일) 아이반 헝(Ivan Hung) 코비드19 전문가위원회 공동 위원장이 집단 면역력이 80~90%에 도달했을 때 국경을 개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추가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콩은 제로 감염 방역 정책을 유지할 수 있지만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서 영원히 세계와 단절한 채 고립될 수 없다. 방역 전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 그러나 백신 접종률이 90%에 달성하지 않는 한 국경 전면 개방을 할 수 없다”며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아이번 헝 위원장은 노년층들의 백신 접종률이 저조해 이들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핵심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반 헝 위원장은 “백신은 바이러스 취약계층인 노년층에게도 안전하다. 백신 접종자 중 2% 미만만이 안면마비 강한 알레르기 반응 등과 같은 이상증세를 겪었다”고 말했다. 70~79세의 백신 접종률은 24%이며, 80세 이상은 6.96%에 불과하다.

 

렁 치치우(Leung Chi-chiu) 호흡기 의학 전문가도 70세 이상의 노년층들의 백신 접종률이 여전히 낮기 때문에 홍콩은 아직 국경 간 여행을 재개할 준비가 안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홍콩 정부가 싱가포르와의 트래블 버블 협상 중단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 책임있는 정부로서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 팬데믹 상황을 통제해야 하는 책임있는 정부로서 팬데믹 상황이 훨씬 심각한 지역과의 국경 간 여행을 허용할 수가 없다”며 “물론 홍콩이 영원히 국경을 차단한 채 유지하는 것을 불가능하며 장기적으로 홍콩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국경을 개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방역 정책 완화로 인하여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 유입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무경제개발국은 팬데믹 발전 상황에 따라 국경 간 여행을 촉진하기 위해 홍콩과 경제 및 무역 관계가 긴밀한 해외 국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워드 야우 상무경제개발국 장관은 지난 3월, 일본, 한국, 태국, 베트남, 호주, 뉴질랜드에게 팬데믹 발전 상황에 따라 무격리 트래블 버블을 협상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호주, 뉴질랜드, 중국 등 국가들은 코비드19 제로 정책을 목표로 강도 높은 봉쇄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편 코비드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지 1년 반여의 시간이 지난 현재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이 낮다고 밝히며 하나의 풍토성 질병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전망 속에서 제로 감염 정책을 유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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