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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세계에서 억만장자 가장 많은 도시’ 2위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09-21 15:42:58
  • 수정 2021-09-21 16: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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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억만장자 인구 전년 대비 13.4% 증가


홍콩이 세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미화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홍콩인 수가 총 111명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가 발간한 최신 웰스-X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에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도시로 뉴욕이 1위로 꼽혔으며, 억만장자 수가 전년 대비 11명 늘어나 총 124명으로 집계됐다. 홍콩 억만장자 수는 전년 대비 15명 늘어난 111명으로 집계돼 뉴욕의 뒤를 이었다. 홍콩 억만장자들의 총 자산은 2,820억 미 달러로 추산된다.

 

지난해 코비드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억만장자 인구는 전년도보다 670명 증가해 총 3,204명으로 집계됐다. 처음 집계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3,000명을 넘어섰다. 북미와 아시아의 억만장자 수가 각각 17.5%와 16.5% 증가해 억만장자 수가 가장 급증했다. 

 

새롭게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젊은 층의 IT 부문과 의료 부문 기업가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은 지난 2년 동안 유례없는 경제 타격 속에서도 억만장자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홍콩 경제가 2019년 홍콩 시위와 2020년 코비드19 팬데믹이라는 이중고로 지난 2년 동안 큰 타격을 받았다. 반정부 시위대와 진압 경찰대 간의 잦은 무력 충돌로 인하여 2019년에는 –1.2% 경제성장률을 기록해 10년 만에 경기 침체 경험했다. 이듬해에는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경제 타격과 실업률 상승으로 –6.1%라는 유례없는 경기 침체를 겪었다. 

 

한편 국가별로는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이 총 927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홍콩은 세계 6위를 차지했다. 억만장자의 총 자산은 3조7천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에 이은 중국은 410명으로 총 자산 1조3천억 달러로 2위, 독일 174명으로 총 자산 5150억 달러로 집계돼 그 뒤를 이었다. 상위 15위 안에 진입한 아시아 국가 중 중국(2위, 410명), 홍콩(6위, 111명), 인도(8위, 104명), 싱가포르(15위, 50명)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홍콩 인구가 750만 명에 불과하지만 인구가 더 많은 스위스,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등 국가보다 억만장자 수가 더 많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한편 미화 1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세계 백만장자 수는 전년 대비 530만 명 증가해 총 5,610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세계 성인 인구의 약 1.1%로, 세계 백만장자 비율이 성인 인구의 1%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백만장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팬데믹 여파로 각국 중앙은행이 초저금리 정책 등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유동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전 세계 주식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자산 가치가 높아졌고 부동산 가격도 급등했기 때문이다.

 

미국이 전체 백만장자 중 약 40%를 차지해 세계에서 백만장자 수가 가장 많았으며, 중국, 일본, 독일, 영국이 그 뒤를 이었다. 홍콩의 백만장자는 약 52만 명으로 나타났다. 백만장자 인구 밀도가 8.3%로, 성인 100명 중 8명 이상이 1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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