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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A급 사무실, 임대료 하락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09-21 15: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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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 최절정이었던 2019년 2분기 대비 26.4% ↓
  • 사무실 확장 기업 증가


센트럴은 사무실 임대료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지역으로 선정될 정도로 오랫동안 전통 금융 기관들이 상주해왔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스탠다드 차타드, BNP 파리바(BNP Paribas)를 포함해 전통 금융기관들이 지난 1년 동안 센트럴 사무실을 축소해왔다. 많은 금융 기관들이 탄력근무제를 실시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사무실을 축소하거나 센트럴에서 벗어나 임대료가 더 저렴한 지역으로 이전했다.

 

센트럴 지역 사무실 임대료는 최절정을 찍었던 2019년 2분기와 비교했을 때 현재 약 26% 하락했다. 이처럼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수요가 하락하면서 임대료가 낮아지자 이 틈을 타 센트럴 지역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거나 사무실을 확장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홍콩은 글로벌 기업들이 본사를 설치하기 최고의 도시인 만큼 홍콩을 찾는 글로벌 기업도 늘고 있다. 자본 흐름, 견고한 법치, 낮은 세율, 인재 유치, 활발한 증권거래소, 웨강아오 대만구 이니셔티브 등 이점으로 홍콩은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서 지속적으로 번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최근에 중국 최대 투자은행 CICC과 글로벌 신용평가사 S&P 글로벌(S&P Global)이 센트럴 사무실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CICC는 지난 2분기에 One IFC 빌딩에 53,000sqft 상당의 사무실 공간을 추가로 임차했으며 S&P 글로벌은 기존 웨스트 카우룽에 위치한 ICC 빌딩에서 센트럴 쓰리 익스체인치 스퀘어(Three Exchange Square)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에이다 펑(Ada Fung) CBRE 홍콩 사무실의 자문 및 거래 서비스 담당 이사는 “금융 기관이 여전히 사무실 임차 규모 및 임대료 측면에서 홍콩 A급 사무실 시장의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쿨리너스(Colliers)에 따르면, 은행, 금융 및 보험 기업들이 센트럴, 어드미얼티를 포함한 센트럴 비즈니스 지구 A급 사무실 39%를 임차하고 있어 전체 산업 중 가장 많다. 로사나 탕(Rosanna Tang) 쿨리너스 홍콩 및 중화권 리서치 책임자는 “증권, 펀드, 자산관리 연계 제도 등 향후 다양한 중국 본토-홍콩 사이의 국경 간 금융 이니셔티브가 구축된다면 금융 기관들이 센트럴 A급 사무실 시장에 더 강한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주목할 만한 소식은 디지털 자산관리 업체인 해시키(HashKey Group)가 폭푸람 사이버포트(Cyber Port)에서 쓰리 익스체인지 스퀘어로 본사를 이전했다는 점이다. 블록체인, 버츄얼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전통 금융기관 해시키가 전통 금융 기관들이 지배하던 센트럴에 진출했다는 점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홍콩랜드(Hong Kong Land)의 닐 앤더슨(Neil Anderson) 책임자는 “홍콩증권거래소가 최근 홍콩 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를 규제하기로 한 결정이 디지털 자산을 새로운 자산 유형으로서 인식하고 규제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향후 디지털 자산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아직까지는 핵심 비즈니스 지구로 진출할 수 있는 규모있는 디지털 자산 회사들이 많지 않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핀테크 분야 기업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업계는 홍콩 전역의 A급 사무실 임대료가 올해 최대 10% 하락한 후 내년에 최대 5% 상승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나이크 프랭크(Knight Frank)는 홍콩섬 내 사무실 임대료가 내년에 최대 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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