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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홍콩 - 정통 베트남 요리로의 초대 로지우 베트남 레스토랑(老趙越南風味餐廳, Lo Chiu Vietnamese Restaurant)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9-21 15:34:57
  • 수정 2009-06-18 16: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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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3호, 9월22일]   홍콩에서 가장 오래 된 베트남 음식점인 '로지우 레스토랑(老趙越南風味餐廳, Lo Chiu Vietna..
[제143호, 9월22일]



  홍콩에서 가장 오래 된 베트남 음식점인 '로지우 레스토랑(老趙越南風味餐廳, Lo Chiu Vietnamese Restaurant)'은 1978년에 오픈 해 홍콩 현지인들과 관광객들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유명한 음식점이다.  구룡쪽에 오래 산 한국 교민들에겐 입소문으로 알려졌지만 홍콩섬에 사는 주재원들에게는 생소할 듯 하다.

  침사초이 산람도(山林道, Hillwood Rosa)에 위치한 '로지우 베트남 음식점'은 벅적대한 홍콩의 분위기와는 달리 어느 주재원 부인의 표현대로 70년대 한국의 다방 같은 분위기였다.  때로는 이런 분위기가 좋아 그곳을 찾아 국수 한 대접 훌훌 먹고 나오곤 했는데, 촌스러웠던 '로지우 베트남 음식점'이 최근 점포 임대료 상승으로 문을 닫고 건너편으로 옮겨가면서 아주 세련된 베트남 음식점으로 변모했다.

  지난 주 15일 오후, 위클리홍콩의 맛기행팀이 그곳을 찾는다는 소식을 전하자 레스토랑의 젊은 사장 Patrick(사진 오른쪽)이 기다리고 있었다.  

  음식점의 명함이나 메뉴 등에 그려진 그림속의 한 할아버지는 '최고'라는 뜻의 엄지손가락을 추켜들고 있었다.  이 분이 누구냐는 질문에 자신의 아버지라며, 온 가족이 베트남에서 살다 30여 년 전 홍콩으로 건너온 후 아버지가 현재의 베트남 식당을 낸 후 홍콩의 번영과 함께 식당을 키워냈다고 소개한다.  

  필자는 국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국수의 국물이 좋아 면집을 자주 찾는다.  특히나 큼지막한 무를 턱턱 잘라 넣고 푹 고은 베트남 국수의 육수는 그 시원함이 남달라 국수만 남겨두고 국물은 닥닥 긁어먹곤 한다.  특히 이 집의 국수는 일미다.  내게는 좀 짜게 느껴지는 게 단점이긴 하지만 뜨거운 물을 달라고 하여 섞어서 간을 희석시키더라도 그 맛은 훌륭하다.

  이 집의 명물은 베트남 쌀국수에 익히지 않은 쇠고기를 먹기 전에 얹어 내오는 生牛肉粉(상 아우 욕fan HK$30)이다.

  또한 아이 팔뚝만한 머리 큰 대하(大蝦)의 속살을 구워 올린 잡채면인 '학지우fan씨 다이 타우 하 보(黑椒粉絲大頭蝦煲)'도 일미다.  한국식 갈비찜도 인기 만점이라고 주인장 Patrick은 말한다.

  필자가 이 집에서 '상 아우 욕' 다음으로 좋아하는 것은 코코넛이 들어간 '예혀엉까레이보(椰香咖喱煲 HK$65)'다.  닭고기가 들어간 카레도 맛있고, 쇠고기가 든 것도 좋다.  특히나 바삭바삭하게 갓 구운 따끈따끈한 마늘 바게트 빵을 카레국물에 꾹꾹 찍어먹는 맛은 기가 막히다.  

  '로지우 베트남 음식점'이 새로 제작한 메뉴판에는 거의 모든 음식들이 사진과 함께 한자와 영어로 적혀져 있어 주문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어 좋다.


로지우 베트남 레스토랑 (老趙越南風味餐廳)

<주소 : 尖沙咀山林道10-12號地下 (10-12 Hillwood Rd, TST)<br /> 전화 : 2314 7966, 2314 7933
영업시간 : 12:00pm-11:00pm
1인당 소비 : 점심 HK$40~100, 저녁 HK$100~200

찾아가는 법 :
1. 조단 MTR D 출구, 왼쪽 방향(침사초이)으로 가다 건널목 건너 5미터 정도 에서 좌회전(산람도), 오른쪽을 보고 걷다보면 바로 보임.  4-5분 거리.
2. 침사초이 MTR B1 출구, 미라마호텔 방향으로 쭉 걷다 맥도널드 지나 우회전. 6-7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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