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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말과 푸퉁화는 달라요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10-03 11: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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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4호, 10월4일] 표준어는 北京 語音 기준, 북방방언 기초로   중국 정부가 규정한 표준어 '푸퉁화  (..
[제144호, 10월4일]

표준어는 北京 語音 기준, 북방방언 기초로

  중국 정부가 규정한 표준어 '푸퉁화  (普通話)'는 베이징(北京) 어음(語音)을 표준음으로 하고 북방언어를 기초 방언으로 하며, 규범화된 현대 백화문(白話文) 저작을 문법 규범으로 한 것이다. 푸퉁화는 사투리에 대칭되는 개념으로 흔히 중국의 표준어를 베이징말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베이징말과 푸퉁화 사이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푸퉁화는 베이징말을 근간으로 하나 푸퉁화는 정제된 베이징말, 즉 베이징말의 토속적인 성분을 배제한 것이다.

  베이징 토박이들은 혀를 심하게 말면서 말하는 '얼화윈(兒話韻)'을 많이 쓴다.  일례로 '西門'을 푸퉁화로 발음하면 '시먼'이지만 베이징 사람들은 '시멀'이라고 한다.  또 베이징말에는 북방언어에서 사용하지 않는 어휘도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중국어는 중국에서 93% 이상 차지하고 있는 한족(漢族)이 사용하는 언어를 가리킨다.  현재 중국 대륙에서는 우리가 중국어라고 부르는 말을 '한위(漢語)'라고 한다.  중국은 한족을 포함해 56개의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는 다민족 국가이다.

  단일 민족국가의 경우, 언어의 명칭과 국가의 명칭이 일치하지만 언어명과 국가명이 일치될 수 없는 다민족 국가인 중국의 경우 다수를 점하는 한족의 언어를 공용어로 하면서 '한위'라고 하게 된 것이다.

  한족이 사용하는 중국어는 시대나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르게 불렸거나 표현되어왔다.  청(淸)나라 때는 관화(官話·관에서 쓰는 언어)라고 했으며, 서구인들은 이를 '만다린'이라고 했다.  이 관화의 영어식 명칭 "Mandarin"은 본래 라틴계통의 말인 포르투갈말 'Mandarin(관리)'에서 유래한 것이다.

  대만에서는 '궈위(國語)'라고 부른다. 중화민국 초기에 정한 궈위라는 명칭은 우리가 한 나라의 언어라는 뜻으로 쓰고 있는 국어와는 다른 개념으로서 표준어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 궈위란 명칭은 현재 대만 외에 홍콩에서도 보편적으로 쓰인다.  또 '화위(華語)'라는 명칭이 있는데 이는 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지의 화교 사회에서 쓰는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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