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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기업 뇌물수수 판친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10-12 10: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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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5호, 10월13일] 7개국 기업인 350명 설문 76% 부당하게 사업 놓쳐   세계 주요 지역의 기업들은 정부나 기업의 자..
[제145호, 10월13일]

7개국 기업인 350명 설문
76% 부당하게 사업 놓쳐


  세계 주요 지역의 기업들은 정부나 기업의 자율적인 반부패 조치에도 불구하고 뇌물수수 관행이 날로 심화돼 큰 손실을 보고 있으며 정직한 기업들이 부정직한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 컨설팅업체 '컨트롤 리스크스(CR)'사와 법률회사 '시몬스 앤드 시몬스'는 7개국 기업인 350여명을 공동 조사해 내놓은 '부패에 맞서기:실질적인 비즈니스가이드' 제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근 절반은 경쟁사들의 뇌물 지급 등 부패한 사업환경으로 사업 기회를 놓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심각한 부문은 사업 규모가 크면서도 실무자들의 임금이 비교적 적어 뇌물에 취약한 유류, 가스, 건설 등이다.

  부패 문제의 영향이 가장 큰 곳은 홍콩으로 기업 76%가 지난 5년간 경쟁사들의 뇌물지급으로 거래 기회를 놓쳤다고 답했고 프랑스 기업의 3분의 1도 작년 한 해 동안 이런 경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CR의 존 브래이 컨설턴트는 "조사 결과는 여전히 국제적으로 큰 이슈인 부패로 인해 정직한 기업 다수가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주요 회원국들은 이 기구의 반부패협약에 따른 관련 법 제정 요구를 비교적 잘 따르고 있으나 부패 관행이 통하는 홍콩, 싱가포르 등 신흥시장 내 '신흥 다국적기업'들의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투명성기구(TI)도 올해 세계 125개국의 기업인 1만12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내놓은 '2006 뇌물공여지수(BPI)' 조사 보고서를 통해 부패감시기구의 활동이나 부패방지 법률 등의 제정에도 불구하고 세계 주요 국가의 기업들 사이에서 여전히 부패가 만연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TI는 개도국에 진출한 선진국 기업들이 주로 부패행위에 연루돼 있으며 특히 최근 수출 규모가 커지고 있는 인도와 중국, 러시아 기업들이 가장 심각하다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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