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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지시에 재계 지도자 앞다퉈 방역 지원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2-22 15: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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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부지 제공, 방역 홍보대사 위촉하고 기부금 행렬


홍콩 정부가 코비드19를 통제해야 한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시에 홍콩 재계 지도자들이 호텔과 부지를 내놓고 방역 홍보대사를 위촉하고, 중국 지방 정부 및 재계 또한 홍콩 방역을 위해 지원책 마련과 기부행렬에 나서는 등 발 빠르게 움직였다 

 

앞서 16일(수) 홍콩 친중 매체인 대공보와 문회보는 “시진핑 주석에 홍콩 정부에게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가능한 빨리 코비드19 상황을 통제하고 안정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온 이틀 후 18일(금), 중국 정부의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중련판)의 뤄후이닝(Luo Huining) 주임이 주재한 온라인 회의에서 홍콩 재계 지도자들이 방역과 관련해 최소 16가지 대책을 도출했다. 

 

ViuTV, NowTV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리차드 리(Richard Li) 회장은 홍콩 인기 아이돌 그룹 미러(Mirror)를 방역 홍보대사로 위촉해 방역 홍보 영상을 촬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월드(New World Development)는 홍콩 컨벤션 & 익스히비션 센터를 코로나 검사 센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부지를 무상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핸더슨랜드(Henderson Land Development)는 임시 병원을 세울 수 있도록 람캄 로드(Lam Kam Road) 부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화윤그룹(China Resources Group)은 수상 운송 경로를 마련해 중국으로부터 식품 공급을 늘릴 것을 약속했으며, 선헝카이(Sun Hung Kai Properties)는 108층 높이의 ICC 건물 외벽에 방역 관련 무료 광고를 게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노랜드(Sino Land)는 700개의 호텔 객실을 격리시설로 제공할 것이며, 저소득층 및 일선 의료 종사자들을 위해 RAT 검사 키트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CK에셋(CK Asset)도 산하 호텔 4곳을 격리시설로 제공해 총 3천 개 객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뤄 후이닝 주임은 회의에서 홍콩이 팬데믹을 퇴치하기 위해서 재계의 결집과 방역을 위한 역할 수행을 촉구했다. 그는 “홍콩의 우리의 고향이며, 우리가 서로 협력한다면 힘든 시기를 함께 헤쳐나가 반드시 팬데믹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다. 팬데믹과의 전쟁에서 가장 귀중한 것은 자신감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결속력이고 가장 필요한 것은 실행력이다”고 말했다. 

 같은 날 선전에서 샤바오롱(Xia Baolong) 홍콩·마카오 판공실 주임은 중국 관리들을 소집해 홍콩 방역 지원에 관한 회의를 주재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샤바오롱 주임은 홍콩이 전염병을 퇴치할 수 있도록 모든 관련 부처가 협력할 것을 촉구했으며, 안정적인 물품 공급망 구축, 임시 병원 건설 등 지원책을 모색했다. 

 

이외에도 홍콩 및 중국 굴지 기업들의 기부 행렬도 이어졌다. 홍콩 쟈키 클럽(Hong Kong Jockey Club)과 앤트 그룹(Ant Group)이 각각 1천만 홍콩달러를 기부했으며 텐센트는 어린이와 노인들을 위해 5천만 홍콩달러를 홍콩 코로나 방역 사업에 기부했다. 알리바바그룹(Alibaba Group) 또한 의료진의 방역 업무에 사용될 수 있도록 1천만 홍콩달러를 기부했다. 알리바바그룹은 후원금과 별도로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티몰’을 통해 물류 보조금을 지원하고 방역 용품, 식품, 일회용품 등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샤오미(Xiaomi)와 징동닷컴(JD.com)도 각각 5백만 홍콩달러와 1억2천만 홍콩달러를 홍콩 정부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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