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5호, 10월13일]
중국이 2일 해외여행시 지켜야할 가이드북을 내놓았다. 이 책은 일부 중국 여행객들이 해..
[제145호, 10월13일]
중국이 2일 해외여행시 지켜야할 가이드북을 내놓았다. 이 책은 일부 중국 여행객들이 해외 여행 시 보이는 추태로 국가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는데 따라 이를 막아보자는 취지에서 중국 정부가 마련한 것이다. 이 가이드북은 침을 뱉거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가 중국 해외여행객들의 상징이 됐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달 세계 각지에서 온라인 서베이를 통해 3만여건의 '어글리 중국인'의 추태를 모았다.
이 가이드북은 미국과 유럽에서 '어글리 중국인'의 추태가 맹위를 떨치면서 중국어로 된 경고판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이 경고판에는 '침 뱉지 마세요' '쓰레기 투척 금지' '줄 서세요' '화장실 쓴 뒤 물 내리세요' 등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공중도덕 내용이 적혀있어 얼굴을 붉히게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 책은 침 뱉고 쓰레기 마구잡이 투척 외에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를 떠들거나 새치기하는 행위, 금연구역에서 흡연과 인도에서 나란히 길을 걸으며 다른 보행자의 진행을 방해하는 행위 등이 아무런 생각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호텔에 머무를 때 침대 시트나 수건 등을 깨끗이 사용하도록 충고하고 있다. 일부 중국 여행객들이 시트나 수건으로 구두를 닦고 있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또 일부 중국인들은 더운 여름날 내의 차림으로 부적절한 장소에 나타나고 여성들이 파자마 차림으로 슈퍼마켓에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이 책은 지적했다. 전시관이나 음악당에서 경고에 아랑곳없이 은밀하게 사진을 찍는 행위로 자주 지적을 받고 있으며 특히 중국 남성들에 대해서는 '여성 우선'을 준수해달라고 이 책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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