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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젊은 작가전: Pith of Cake>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5-06 11:46:03
  • 수정 2022-05-06 11: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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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th of Cake 전시 개요 ]

ㅇ 전 시 명 : Pith of Cake 

ㅇ 일 시 : 2022년 5월 19일(목)-7월 16일(토)

ㅇ 장 소 : 문화원 6-7층 전시실

ㅇ 주 최 : 주홍콩한국문화원

ㅇ 작 가 : 지희킴, 이영호, 피정원, 송명진 총 4인

 

<2022 젊은 작가전: Pith of Cake>은 전시 공모를 통해 당선된 작가 4인의 회화, 설치, 드로잉 등이 포함된 약 32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작가들은 전시 공모를 통해 모이게 된 집단이지만, 네 작가 모두 하나의 주제를 관통하는 연작에 몰두하는 작가들이다. 또한 독창적인 재료 및 기법으로 작가만의 정체성을 확립하였다. 

 

전시 제목 ‘Pith of Cake’은 서양의 속담 ‘A Piece of Cake(식은 죽 먹기)’에서 차용한 것으로, piece(조각)와 pith(핵심)의 비슷한 발음에서 착안하였다. 케이크는 외면으로 드러나는 비주얼 아트를 의미하며 Pith(핵심)는 시각예술로 드러나는 작품 속 함축되어 있는 바를 뜻한다. Pithy에는 ‘간결하나 함축적인’이라는 뜻이 있는데, 이 단어 역시 네 작가를 연결하는 키워드이다. 작가들은 너무 많은 것을 화폭에 담아내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간결함에는 함축적인 핵심이 있으며 그 pithy(간결)함을 추구하기 위한 작가들의 매체나 표현(작업) 방식은 전혀 간단하지 않다.

 지희 킴 Jihee KIM 金芝嬉, Juliana, Gouache on Donated Book

지희킴 작가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북 드로잉(Book Drawing) 시리즈를 홍콩에서 처음 선보인다. 작가는 런던, 서울, 타이페이, 가오슝, 도쿄의 대학 도서관, 지역 도서관, 개인서점, 지인들, 익명의 개인들에게 기부 받은 책의 페이지를 플랫폼이자 지지체로 사용한다. 책은 역사에서 오랜 기간 지식인, 사회 지도층 등 특정 계층만 향유할 수 있는 특권이었다. 아시아인, 여성, 아티스트인 작가는 책이라는 이성의 지면 위에 신체를 접촉하여 그림을 그린다. 지성의 영역을 침윤하고 덮어내면서 작가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책이라는 오브제가 지식 전달의 도구가 아닌 예술적 매체로 사용된 작품에서 무엇이 pith고 무엇이 cake이 되는지 관람객들은 사유하게 된다.

 이영호 LEE Young Ho 李英浩, AVOIR À DISTANCE, Ink, Charcoal and Mixed Media on Mulberry Janji (Hanji) Paper, 112x112cm, 2020

이영호 작가는 장지에 먹, 목탄, 돌가루를 사용하여 '감춰진 것을 드러내는' 풍경을 창조해낸다. 작가는 특정한 오브제의 표면과 보이지 않는 이면을 담는다. 작가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작품 속 대상이 되는 사물과 주변부의 본질이 무엇인지 사색에서 작품은 시작된다. 작가는 닥나무로 만들어진 장지부터 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호분, 아교, 목탄, 먹까지 모두 자연으로부터 얻어진 천연 재료를 사용한다. 우선 장지 위에 호분과 돌가루, 백반과 아교로 칠과 건조를 반복하여 층위를 생성하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이 과정을 통해 염전의 소금 결정체와 같은 반사빛이 표면 위에 생겨난다.

 피정원 PHEE Jungwon 皮定原, Untitled: After-Image Ⅷ, Oil on canvas, Cement powder, Korean Ink, 162X130cm, 2021

피정원 작가는 동양과 서양의 재료를 혼합하여 독창적인 물성을 시도한다. ‘무제: 검은 길’ 시리즈에서 작가는 동양의 ‘먹’과 서양의 ‘블랙 젯소¹’를 합한 검정을 창조하여 배경을 이룬다. 이 독특한 질감의 우주와 같은 검정은 배경인 동시에 작품의 주 요소이다. 검정 색상 외에도 작품에 사용되는 재료들은 열, 결합, 용매 등 인위적 화학처리를 통해 많은 요소들이 결합된다. 관람자가 작품을 매개로 성찰하고 자아를 확인하게 할 수 있는 Pithy한 추상을 위한 작가의 노력이 느껴진다.

 

 송명진 SONG MyungJin 宋明眞, Void, Pigment on Porcelain, 16.6x24.6cm, 2020

송명진 작가는 세라믹, 청자 위에 안료, 유약을 바르거나 스크린프린트 위에 꼴라쥬, 드로잉 작업을 하는 등 다양한 매체로 시도를 한다. 드로잉으로 순간의 장면을 기록하고 도예와 판화 등의 다른 매체로 이미지와 형태를 재구성한다. 작가는 화면 안에 이미지를 기호화하여 점으로 표현한다. 점은 찍는 속도, 찍을 때 주는 힘 등에 따라 그 형태와 성질이 달라진다. 점들은 모두 가다듬은 호흡으로 하나 하나 찍어가는 반복적 행위는 순간을 기록하는 과정이며 계속해서 이어지는 현재들이다. 가다듬은 호흡으로 찍어낸 점은 각각의 성격을 지니게 된다. 신체의 운동을 수렴한 점들은 점의 제각기 다른 크기와 강도로 표면 위에 모여 리듬감과 움직임을 표현한다.

 

* 문화원에서 개최하는 <한국 젊은 작가전> 시리즈는 한국의 유망 젊은 작가를 세계 미술시장의 거점인 홍콩에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5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전시는 특별히 1회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가 4인의 그룹전으로 진행된다. 전시 공모는 <한국 젊은 작가전>과 함께 문화원의 주력 연례 사업 중 하나로 이어갈 예정이다.



¹젯소: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기 전 물감이 잘 발리도록 하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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