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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中 ‘제로 코로나’ 지속 불가” 지적...中 ‘무책임한 발언’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5-13 10: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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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요 당 대회 앞둔 중국, 당분간 방역 전략 유지 예상


세계보건기구(WHO) 수장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하자 중국 정부가 즉각적으로 무책임한 발언을 삼가라며 발끈했다. 또한 온라인에서는 WHO 수장의 발언과 관련 게시물이 삭제되는 등 중국 당국이 검열을 강화했다. 한편 올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당 대회를 앞둔 만큼 중국의 태도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분석된다. 

 

10일(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러스의 특성과 지금 우리가 미래에 예상하는 것을 고려할 때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지속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중국 전문가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고, 그러한 접근 방식이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표시했다. 방향 전환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WHO가 특정 국가의 방역 정책에 부정적 의사를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마이클 라이언(Michael Ryan) WHO 긴급대응 책임자도 “팬데믹 통제 조치는 사회와 경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하며, 개인과 인권에 대한 존중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자오리젠(Zhao Lijian)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인사는 중국의 코로나 방역 정책에 대하여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대하길 바라며 사실에 대해 더 많이 파악하고 무책임한 발언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즉시 대응했다. 

 

다음날 11일, 중국의 최대 SNS 플랫폼인 웨이보(Weibo)의 유엔 계정이 검열됐고, 관련 게시물과 댓글은 물론 테워드로스의 사진조차도 검열됐다. 관련 게시물을 검색하면 불법 콘텐츠라는 안내가 나온다. 

 

중국 매체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글로벌 타임즈(Global Times)의 후시진(Hu Xijin) 전편집장은 “테워드로스의 발언은 팬데믹과 싸우고 있는 중국의 노력에 대한 평가를 낮추고 있다. WHO는 현재 중국에 대한 논평을 할 때 그것이 중국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를 고려해야 한다. 규제 완화로 사망자가 발생하더라도 WHO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필명 훠싱팡전(Huoxingfangzhen)의 글로벌 타임즈 정치평론가 또한 테워드로스가 중국 당국이 팬데믹 통제에 고전하고 있는 상황인 아주 나쁜 시기에 논평했다고 지적했다.

 

인구 2500만 명의 상하이의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중국의 제로 코로나 무관용 정책이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킨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상하이 주민들은 식량난에 고통받고, 공장이 봉쇄될 것을 우려해 직원들이 집단 탈출 감행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중국 경제의 동력이자 최대 도시인 상하이의 봉쇄는 불과 몇 달 전 팬데믹으로 회복된 경제가 다시 휘청하게 만들었다. 최근 베이징에서도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당국이 방역 정책을 강화하자 중국 주민의 불만은 물론 세계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베이징대학교 국가발전연구원 교수이자 저명 경제학자 쉬젠궈(Shu Jianguo)은 “올해 코비드19 방역 조치로 1억6000만 명이 경제 활동에 영향을 받았고 18조 위안의 기회비용이 발생했다. 이는 2020 우한 봉쇄 당시 피해(1300만 명, 1조7000억 위안)보다 10배 이상 많다”며 올해 목표 성장률인 5.5% 달성은 물론 2020년 성장률인 2.3%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렇다고 중국 당국이 섣불리 방역 정책을 완화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이 코비드19를 통제하지 않으면 오미크론 변이로 약 155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실렸다. 중국의 푸단대학교, 미국의 인디애나대학교와 미국 국립보건원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중국이 현행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포기하면 1억1200만 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고 150만 명 이상의 사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여부를 결정할 매우 중요한 당 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중국의 방역 전략은 당분간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코비드19 방역을 총괄하는 쑨춘란(Sun Chunlan) 부총리는 방역 정책 강화에 대하여 “이번 가을에 진행될 당 대회가 순조롭고 안전할 수 있도록 노력의 일환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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