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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中 빅테크 투자의견 상향…홍콩 증시 반등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5-20 10:49:21
  • 수정 2022-05-28 12: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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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봉쇄 해제·IT 기업 규제 완화 기대감에 中 빅테크주 ‘기지개’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가 지난 3월 ‘투자불가(uninvestable)’ 의견을 냈던 중국 빅테크 주식들의 목표 주가를 두 달만에 대거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의 중국 기술주 투자의견 상향 조정과 상하이시 봉쇄 해제 기대감에 각종 홍콩 증시 지수를 끌어올렸다.

 

16일(월) JP모건이 미국과 홍콩에 상장한 17개 중국 빅테크의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조정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3월 JP모건이 ‘투자불가(uninvestable)’ 의견을 냈던 13개 종목의 등급을 모두 상향 조정한 것이다. 텐센트, 알리바바, 메이퇀, 핀둬둬, 넷이즈, 아이치이, 딩동 등 7개 종목의 투자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으며 징둥닷컴, 바이두, 베이커, 비리비리, 즈후, 바오준 등 6개 종목은 비중축소(underweight)’에서 ‘중립(neutral)’으로 변경했다.

 

JP모건의 보고서 발표 다음 날인 17일(화) 항셍지수가 3.3% 상승한 20,602.52로 마감해, 5월 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항셍과기지수와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각각 5.8%와 0.7% 상승했다. 

 

알리바바그룹은 7% 올라 90.55 홍콩달러에 거래됐으며, 텐센트와 콰이쇼우 테크는 5%대 상승세를 보여 각각 368.40 홍콩달러와 5% 올라 71.75 홍콩달러에 장중 마감했다. 넷이즈는 6.4% 올라 151.20 홍콩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3월 JP모건이 중국 빅테크 주에 대해 ‘투자불가’ 의견을 제시해 대량 매도를 촉발할 전력이 있어 투자의견 변경 배경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투자불가’라는 표현은 투자 보고서 정식 발간 전 삭제 예정이었으나 편집 실수로 그대로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정적 보고서 내용에 보고서 공개 후 뉴욕증시와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인터넷 기업의 시가총액 미화 약 2000억 달러가 허공으로 사라지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JP모건은 이번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중국 빅테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배경에는 중국 당국이 예상보다 빨리 빅테크 규제를 완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렉스 야우(Alex Yau)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중국 IT 산업이 직면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최근 규제 당국의 입장 발표 이후 약화되기 시작했다”며 “중국 당국의 빅테크에 대한 규제 관련 리스크,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의 상장폐지 리스크, 지정학적 리스크 등 주요 위험 요인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최근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디지털 경제 촉진을 위한 ‘디지털 경제의 건강한 발전’ 심포지엄을 개최해 중국 정부가 빅테크 발전을 전격 지원 사격하겠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회의를 통해 자국 빅테크 기업에 대한 이례적인 공개 지원을 보여줬다. 지난해 빅테크에 대한 규제 고삐를 단단히 쥐던 중국 정부가 경기 회복을 위해 빅테크에 대한 단속을 중단할 것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상하이시 봉쇄 해제 기대감 또한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졌다. 지난 16일(월), 중국 당국이 2개월간의 상하이 봉쇄를 6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해제하고, 6월 말부터 전면 경제 재개를 목표한다고 밝히자, 많은 투자자들이 중국 시장 성장 전망을 재평가하고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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