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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특집 칼럼] 3탄- 코로나19, Epidemic에서 Endemic으로 가기까지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6-17 09:22:23
  • 수정 2022-06-24 17: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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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COVID-19 대유행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 궁금해하고 있지만 여전히 쉬운 대답은 없다. 과학자들은 코로나19는 시간이 지나면 전염병(Epidemic)에서 풍토병(Endemic)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여전히 산발적으로 발병하여 통제 불능의 상태로 계속 지속될 것이다. 풍토병(Endemic)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인구’라는 의미를 갖은 그리스어 endēmos에서 유래했다. 전염병 이란 특정 지역에 집중된 질병을 일컫는다면 풍토병은 일정한 인구 안에서 예측 가능한 패턴으로 감염되는 질병을 말한다. 예를 들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서아프리카 3개국에 에볼라 바이러스 전염병이 발생했지만 지금은 풍토병으로 남아있다. 백신 접종률과 기타 다른 변수들로 인해 각 나라마다 코로나19 질병 단계가 시기에 따라 다르게 측정된다. 


공중 보건 전문가들 사이에서 ‘풍토병’이라는 단어는 특히 잠재적인 미래 시나리오를 논의할 시 정기적으로 언급된다. 따라서 코로나19가 풍토병임을 뜻하는 정확한 의미를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 '발병', '전염병', '팬데믹' 및 '풍토병'

 

먼저 지난 18개월 동안 전 세계인들의 대화에서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공중 보건 용어인 ‘발병’, ‘전염병’, ‘팬데믹’ 및 ‘풍토병’에 대해 알아보겠다. 이들 용어는 질병에 관한 라이프 사이클을 의미한다. 



▪발병

발병은 일반적으로 짧은 기간 동안 작은 범주의 특정 위치에서 예상되는 것보다 많은 질병 사례의 증가를 뜻한다. 살모넬라균 오염으로 인한 식중독성 질병이 가장 흔한 예가 될 수 있다. 


▪전염병

전염병은 지리적으로 협소하게 발병되는 질병을 말한다. 예를 들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서아프리카 3개국에 퍼진 에볼라 바이러스는 전염병이었다.


▪팬데믹 또는 대유행

팬데믹은 전 세계 여러 국가와 대륙에 광범위하게 퍼지는 예를 들면 1918년 인플루엔자 A(H1N1) 또는 ‘스페인 독감’, HIV/AIDS, SARS-CoV-1 및 지카 바이러스가 팬데믹에 속한다. 


▪풍토병

풍토병이란 바이러스가 특정 제한 지역에 정착해 유행을 반복하는 질병이다. 바이러스는 특정 지리적 지역 또는 전 세계 지역에 풍토적으로 순환한다. 로스 리버 바이러스는 호주와 태평양 섬 국가에서 풍토병으로 순환하지만,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한편, 감기를 일으키는 리노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풍토병이 되어 돌고 있다. 그리고 인플루엔자는 전염병 및 그 가능성을 모니터링하는 풍토병 바이러스다.

 

■ 전염병에서 풍토병으로 가는 일반적인 경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마스크 착용부터 예방 접종에 이르는 공중 보건 노력 덕분에 전염병은 천연두와 소아마비처럼 사라지거나 점차 풍토병이 될 수도 있다. 숙주와 환경 그리고 바이러스의 요인들을 결합하여 바이러스가 전염병인 것에 반해 일부 다른 바이러스는 풍토병이 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코로나19를 유발하는 SARS-CoV-2 바이러스를 보면 사전 면역이 없는 인간 숙주를 감염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환경 측면에서 바이러스는 춥고 건조하고 붐비는 곳, 밀접하게 접촉하고 환기가 잘되지 않는 밀폐된 조건에서 더 잘 전염된다. 각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복제 속도에서 약물 내성에 이르기까지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은 더 빨리 전염되고 다른 증상을 유발한다. 바이러스는 지역 환경에 적응여부와 상관없이 취약한 숙주가 지속적으로 공급되면 풍토병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 코로나19의 경우 면역이 낮거나 면역체가 없는 경우 숙주가 된다.

 

■ COVID-19가 풍토병화 되기까지의 소요 시간


코로나19의 전염병 결과는 과학적 수학적 모델링에서 그 아이디어를 발췌할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적어도 당분간은 천연두처럼 사라질 것 같지 않고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 코로나19는 계절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고 때때로 소규모 발병으로 감염 수가 수년에 걸쳐 상당히 일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전염병에서 풍토병으로 가는 길은 멀지 않은 것으로 전망한다. 홍콩과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이제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나갈 것을 발표했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입국자를 대상으로 하는 검역기간을 없앴고 미국의 경우에는 더 이상 입국자를 대상으로 PCR검사를 공항에서 진행하지 않는다. 제로 코로나를 지향하고 있는 홍콩의 경우도 시대에 발맞춰 코로나 억제 정책을 많이 완화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런 과정에서 코로나19의 감염 수치가 다시 반등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의 치사성이 낮고 집단면역력이 잘 형성되어 우리의 삶을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집단 면역은 백신 접종 또는 감염으로 형성되며 이는 풍토병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과학자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가 감기와 같이 퍼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매 시즌 또는 경제, 사회 및 여행 제한이 완화된 직후에 사례량이 주기적으로 급증하더라도 코로나19는 결국 관리하기 쉬워질 것이다.

 

■ 코로나19의 종식과 풍토병에서 전염병으로 다시 변경될 가능성


세계의 각 국가들은 다양한 숙주와 환경, 백신 접종률을 포함한 바이러스 요인으로 인해 동시에 함께 풍토병 단계로 진입할 수 없다.매년 또는 시즌마다 추가 백신 주사의 가용성 및 출시도 이러한 영향을 줄 것이다. 면역력이 빠르게 떨어지고 추가 백신 접종이 없는 곳에서 코로나19는 풍토병에서 전염병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 COVID의 새로운 ‘기준선’을 나타내는 안정적인 수준의 SARS-CoV-2 전파가 보이면 전염병이 종식되었고 바이러스가 풍토병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는 현재 독감처럼 계절적 요인이 포함될 수 있다. 코로나19가 안전한 수준에 도달되어 풍토병화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노력은 예방 접종을 하고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계속해서 준수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우리 모두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고 바이러스의 풍토병 단계를 함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칼럼 제공자: KI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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