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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환 기념 맞아 시 주석의 홍콩 방문에 경비 강화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6-29 12:00:22
  • 수정 2022-07-01 10: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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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구체적인 홍콩 방문 일정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인접한 중국 선전에서 숙박하며 이틀간 홍콩을 찾을 가능성에 홍콩 정부 및 인근 중국 본토 도시가 경비 수준을 강화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은 30일(목) 오후 고속철을 타고 홍콩 웨스트 카우룽 터미널(West Kowloon Terminal)에 도착하고 터미널 내에서 방탄 리무진을 타고 이동할 예정이다. 따라서 28일(화) 자정부터 역 주변 통제를 위한 준비를 시작할 것으로 전했다. 그는 경찰 당국이 인근 Wui Man Road, Lin Cheung Road, Jordan Road를 따라 10~20m 간격으로 경비 초소를 설치하고 바리게이트를 세워 접근 통제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Nga Cheung Road, Canton Road, Austin Road West까지 확대해 경비를 강화하고, 항공 경비 강화를 위해 고층 전망대에도 경비 초소를 설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진핑 주석 방문으로 완차이 지역 도로 통제

경찰 당국은 홍콩섬 빅토리아 하버를 따라 홍콩 반환 기념식, 존 리 신임 행정장관 취임식 등 주요 행사가 개최되는 완차이 홍콩 컨벤션 센터(Hong Kong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와 골든 보히니아 스퀘어(Golden Bauhinia Square) 인근을 접근 제한 구역으로 설정해 Harbour Road, 광장 인근을 포함해 컨벤션 센터 주변에 바리게이트를 세워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29일(수) 새벽 2시부터 전시장 주변 도로 통제를 시작할 것이며, 익스히비션 센터 MTR역은 30일(목)부터 다음 날 1일(금) 오후 2시까지 폐쇄된다. 행사장을 지나는 50개 이상의 버스 노선이 임시로 종점을 바꾸거나 노선을 우회할 예정이다.

 

또한 시 주석이 30일(목) 오후 홍콩과학공원(Hong Kong Science Park)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비를 강화하고 당일 인근 일부 도로도 통제한다고 과학공원 내 기업 및 직원들에게 통지문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소식통은 시 주석이 홍콩 고궁박물관 방문 예정은 없지만, 웨스트 카우룽 문화 지구에도 경찰대와 순찰대가 배치해 경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당국은 도시 전역에서 드론 사용을 금지했으며, 홍콩 민항처는 빅토리아 하버를 포함해 여러 지역에 28일(화) 오후 1시부터 7월 1일(금)까지 임시 비행 제한 구역을 설정했다.

 

지난 2017년 시 주석이 홍콩 방문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구체적인 방문 일정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시 주석이 홍콩 방문 이틀간 홍콩에서 숙박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30일(목) 오후 도착한 이후, 홍콩과학공원을 방문한 후, 퇴임 예정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주재하는 센트럴에 위치한 공관(Government House)에서 주최하는 만찬회에 참석하고 홍콩에서 자지 않고 저녁에 선전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튿날(1일) 아침, 선전에서 고속철을 타고 홍콩을 다시 방문해 완차이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식 및 존 리 신임 행정장관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행사 참석 이후 당일 정오경 다시 고속철을 타고 선전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러나 시 주석을 홍콩 방문 일정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다. 특히 최근 2주간 홍콩의 일일 확진자 수가 증가해 연속 네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코비드19 상황이 막판까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시 주석이 이번에 홍콩을 찾으면 코비드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 시 주석이 처음으로 중국 본토를 벗어나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며, 시 주석이 두 번째로 참석하는 홍콩 반환 기념식이 된다. 2017년 7월, 캐리 람 행정장관이 취임했을 때 시 주석이 3일 일정으로 홍콩을 방문한 바 있다. 

 

한편 시 주석이 고속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홍콩 인근 중국 본토 도시들의 기차역 보안 및 검역도 강화됐다. 지난 26일부터 7월 2일까지 선전, 푸저우, 샤먼 등 인근 도시의 철도 이용객은 두 차례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또한 시 주석이 선전에 숙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선전시 공안국은 축하 공연, TV 중계, 치안, 응급 구조 등 사전 허가를 받은 공적 업무를 제외하고는 드론, 경비행기, 헬리콥터, 패러글라이더, 열기구 등 모든 항공기 비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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