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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교차 거래 시행, 중국-홍콩 금융 협력 강화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7-08 10: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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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빠르면 올해 말 이자율 스와프 시장 개방’ 발표


지난 4일부터 중국 본토와 홍콩 증권거래소 간 상장지수펀드(ETF) 교차 거래인 ETF 커넥트(ETF Connect)가 4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ETF 커넥트가 시작된 이날 중국은 홍콩과의 이자율 스와프 교차 거래 허용 방침도 발표해, 위안화 역외 자본 허브로서의 홍콩의 지위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4일부터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 간 교차 거래 시스템에 상하이 53개, 선전 30개, 홍콩 4개 총 87개의 ETF가 추가되었다. 이로써 홍콩에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외부 투자자들은 홍콩 증권거래소를 통해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ETF 83개를 거래할 수 있게 되는 반면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를 통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ETF 4개를 거래할 수 있다. 차이나AMC(China Asset Management)는 이번 ETF 커넥트 시행으로 앞으로 1,2년 이내에 2천억 위안(US$298억) 상당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ETF 거래가 양방향으로 허용됐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중국 투자자들이 홍콩을 경유해 외부로 투자하는 것보다 외부 투자자들의 중국 본토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션완홍위안 그룹(Shenwan Hongyuan Group)과 화촹증권(Huachuang Securities)의 데이터에 따르면, 상하이와 선전에서 거래되는 ETF는 총 694개로, 1조5천억 위안에 달한다. 지난해에만 ETF 시장이 30% 성장했다. 반면 홍콩에서 거래되는 ETF는 150개에 불과하며, 시장 규모도 4059억 홍콩달러(US$517억)에 불과해, 중국에 비해 작다. 

 

이 밖에도 같은 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홍콩 금융관리국과의 공동 성명에서 빠르면 올해 말 외부 투자자들이 홍콩 시스템을 경유해 중국 내 이자율 거래 파생 시장에 접근할 수 는 새로운 스와프 커넥트(Swap Connect·互換通)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커넥트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채권을 보유한 외부 투자자들이 이자율 파생 시장에 참여해 자산의 위안화 자산의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게 된다. 판공셩(Pan Gongsheng) 중국인민은행(PBOC) 부총재는 “전 세계 투자자의 보유하고 있는 중국 위안화 역내 채권은 2017년 이후 매년 40% 증가했으며, 총 3조7천억 위안 규모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인민은행에 따르면 2009년부터 시행해온 통화스와프를 상시 통화스와프로 격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통화스와프 규모도 60% 증가한 8천억 위안으로 확대했다. 인민은행은 장기적으로 홍콩 시장 유동성을 지원하면서 시장 안정화를 유지하고, 홍콩의 역외 위안화 시장 개발 촉진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다양한 커넥트 프로그램 추진은 본토 금융 시장에 외국 자본을 더욱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동시에 중국의 주요 대외 개방 창구이자 아시아 금융 허브이면서 위안화 역외 허브인 홍콩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시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홍콩을 방문해 “(국제금융, 무역 등) 홍콩의 강점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존 리 행정장관은 채권퉁(債券通·Bond Connect) 5주년 온라인 세미나에서도 “홍콩이 국제 금융 센터로서 성장한 과정에서 중국의 꾸준히 발전이 홍콩에 대한 가장 견고한 지원이라는 사실을 목격했다”고 밝혀 중국 금융 시장과의 연계 강화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은 2014년부터 중국 본토와 홍콩의 금융 시장을 연계하는 다양한 커넥트 프로그램을 시행해 본토와 홍콩 간 금융 협력이 계속 확대해왔다. 2014년과 2016년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홍콩거래소를 통해 중국 상하이거래소와 선전거래소 상장 주식에 투자할수 있는 스톡 커넥트(Stock Connect)인 후강통(滬港通)과 선강통(深港通)을 출범시켰다. 2017년에는 위안화 채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채권퉁을 도입해 채권 시장 개방에 나섰다. 2019년에는 후룬퉁(滬倫通·상하이와 런던 증시 교차 거래), 지난해에는 리차이퉁(理財通·대만구 역외 금융상품 교차 투자) 등 자본시장 연계 메커니즘이 지속적으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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