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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11월에 해외 입국자 조건부 격리 면제 검토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7-15 11:02:23
  • 수정 2022-07-15 12: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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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초, 통화국 주최 글로벌 금융 서밋 예정
  • 보건국 장관 ‘일국양제 하에 中 방역 정책 따를 필요 없어’


홍콩 보건국 장관은 홍콩이 일국양제 원칙에 따라 고도 높은 자치를 보장받고 있기 때문에 중국 본토의 엄격한 코비드19 방역 정책을 따라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11월 초 홍콩에서 글로벌 금융 서밋을 개최 예정으로 행사를 위하여 조건부 격리 면제 가능성을 내포했다. 

 

새 정부가 들어선 지 보름 만에 코비드19 팬데믹 방역 정책 개편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여객기 운항 중단 매커니즘을 철회했으며, 집에서 격리하는 자가격리자에 대한 전자 추적 팔찌 착용 요구, 삼색 건강 코드 도입 등 대대적인 정책 개편을 실행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해외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 기간 단축 가능성에 대한 시그널도 보내고 있다.

 

리브홈세이브 실명제 도입 및 중국식 건강 코드 도입을 두고 이것이 홍콩 주민들에 대한 사생활 침해와 반체제 인사 통제 수단이 될 것이란 우려에 대하여 로청마우(Lo Chung-mau) 보건국 장관은 “사람들의 자유를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일 홍콩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홍콩의 독특한 지위와 강점을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는 발언을 강조하며 “홍콩은 중국 본토와 인구, 의료 인프라, 백신 접종률 등에서 차이가 있다. 홍콩은 일국양제 시스템 하에 우리만의 방역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중국 본토의 엄격한 코비드19 정책을 그대로 따라갈 필요가 없다. 중국 정부도 따를 것을 강요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로 장관은 건강코드 도입, 더 잦은 PCR 검사 등 최근 일련의 방역 정책은 “홍콩이 다시 과거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회귀하지 않기 위함”이라며 “해외 입국자의 고위험 장소 출입을 엄격히 금지하는 것만으로 이들의 호텔 격리 기간 단축을 가능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청마우 장관은 “정부의 수학적 모델링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일일 코비드19 입원 환자가 최고 1만 명까지 늘어나 지난 5차 확산세가 다시 반복될 수 있다”라고 경고하며 홍콩의 코비드19 상황이 통제 불능이 되지 않도록 약속했다. 

 

새 행정부는 임기 시작 전부터 격리 단축 시그널을 보내왔다. 로 장관은 “해외 입국자의 호텔 격리 단축 결정하기 위해서는 지난주부터 시행 중인 입국 3일차 PCR 검사 통계를 검토해야 한다. 만약 해외 입국자 확진자 수가 적다면 정부는 올해 11월까지 호텔 격리 기간을 단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호텔 격리 및 자택에서의 자가격리 일수를 “5+2”, “3+4”, “0+7”로 조정하는 다양한 옵션들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했다. 

 

한편 홍콩 통호국(HKMA) 에디 웨 국장은 글로벌 은행가, 펀드 매니저, 금융회사 경영진 등 100여 명에게 오는 11월 1일~2일 홍콩에서 열리는 서밋에 대한 초청장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0년 코비드19 발병 이후 홍콩에서 열리는 최대 금융권 대면 행사가 된다. 따라서 정기적 PCR 검사와 술집 모임 등과 같은 고위험 활동 금지라는 다른 의미의 ‘격리’를 수행할 것이라며 또 한번 방역 지침 완화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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