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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홍콩서 금융제재 현황점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10-26 11: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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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7호, 10월27일]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21일 홍콩을 비공식 방문해 대북 금융제재 현황을 ..
[제147호, 10월27일]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21일 홍콩을 비공식 방문해 대북 금융제재 현황을 점검했다.

  대북 금융제재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가로막는 최대 변수였다는 점에서 이번에 힐 차관보가 홍콩을 방문한 의도와 결과가 주목된다.

  2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수행해 일본 한국 중국을 차례로 순방한 힐 차관보가 대북 금융제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21일 홍콩에 도착해 2박3일 동안 비공식 일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홍콩 은행들은 그 동안 북한 금융계좌 조사에 깊이 관여해왔다.  또 홍콩 항만이 북한 수출입 화물선 중계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힐 차관보 방문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힐 차관보는 "마카오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보고받고 홍콩 현지 움직임에 관한 최신 정보를 취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방문 의미를 부여했으나 그 외 구체적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힐 차관보가 마카오은행 북한계좌 동결에 관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홍콩 주재 미국 영사관 담당자들과 홍콩 관리들을 비공식으로 만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마카오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 미국 재무부 압력으로 방코델타아시아(BDA)에 예치된 북한 자금 2400만달러를 동결했으며 홍콩 은행들도 북한 위조달러 유통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267만달러를 동결했다.  이 같은 금융제재는 6자회담 중단, 핵실험 등으로 북핵 사태가악화되는 직접적 기폭제 구실을 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대화에 복귀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미국은 북한과 대화하는 데 어떠한 새로운 전제조건도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고 핵개발 프로그램을 폐기하기로 한 지난해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북한이 할 일은 그저 우리에게 6자회담 석상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해주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북한 측이 요구하고 있는 북ㆍ미 양자회담에 대해서는 "6자회담 석상 한켠에서 벌어질 수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힐 차관보는 군 장비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추적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선 "정보 사안"이라며 확인을 거부했다.

  힐 차관보는 "중국은 이해관계가 많은 주요 관련당사자"라며 "지극히 어려운 지금 상황이 미국과 중국을 더욱 가깝게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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