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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인성당 이태원 참사 추모미사 개최’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11-11 11:20:37
  • 수정 2022-11-18 14: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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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저녁 7시 30분 홍콩섬 긴또 주교좌성당에서 홍콩한인성당 주관으로 이태원 희생자 추모미사가 있었다. 김종호 요셉신부의 집전으로 200여명의 한인과 현지인들이 가족단위로 참석하여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김종호 요셉신부는 “이태원 거리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일로 우리는 슬픔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독신으로 사는 가톨릭 신부이기에, 자식있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온전히 깨닫지 못하는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마음이 아픈데… 이번 참사를 통해 자식을 잃은 부모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생각하니 더욱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비록 홍콩에 떨어져 살고 있고, 그 참사의 고통을 피부로 느끼지는 못하고 있으나 같은 민족으로서,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동시대의 한 사람으로서 그들의 슬픔과 고통에 동참하고, 위로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가톨릭의 전통에 따라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서 기도하고, 그 유가족들의 아픔에 동참하고자 함께 미사를 기획하고 원하는 분들을 초대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함께 애도하고, 기도하고, 국화 한 송이라도 봉헌하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서라도 이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되었던 것입니다. 

 


홍콩 한인성당은 공간적으로 좁은 곳이라 홍콩교구의 주교좌성당(Cathedral of Immaculate Conception)에 도움을 요청하여 비단 가톨릭 신자만이 아니라 모든 한국교민들 그리고 홍콩에서 살고 있는 다른 나라의 가톨릭 신자들도 초대하였습니다. 비록 이 미사는 한국어로 진행되겠지만 ‘보편적’이라는 의미를 지닌 가톨릭 교회의 예식은 종교와 국적과 인종을 초월하여 동일하며, 모든 이에게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가 종교와 인종을 뛰어넘어 하나된 마음으로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들을 명복을 빌고, 그 유가족들의 고통에 동참하고자 하는 우리 애도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라고 말씀을 전했다. 

 

참석한 모두가 미사중에 추모식의 일부인 향가루를 손으로 직접 향로에 올리고 하얀국화 한송이씩을 헌화했다. 김종호 요셉 신부는 참석해준 한인들과 현지인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하고 이번 추모미사를 준비해준 한인회와 관련 인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한인회(회장 조성건) 및 제단체장들 그리고 모든 한인들이 종교를 불문하고 참석한 자리라 여느때보다 한마음으로 드리는 경건한 추모의 시간이었다.





<글. 사진 위클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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