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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전 中주석 추도식 엄수…홍콩도 3분 묵념으로 애도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12-09 10: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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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추도대회가 6일(화) 오전 베이징에서 거행됐다. 같은 시간, 홍콩 정부 기관, 학교, 병원, 법원 등도 3분간 묵념하여 장 전 주석의 죽음을 애도했다.


당일 오전 10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거행된 장 전 주석의 추도식을 홍콩 시민들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도록 홍콩 전역 커뮤니티 센터에 화면이 준비되었다. 존 리 행정장관을 비롯한 주요 홍콩 정계 인사 약 100명이 정부 청사에 모여 장 전 주석의 추도식을 생방송으로 시청하였고, 깊은 애도를 표하기 위해 3분간 묵념했다. 


존 리 행정장관은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죽음은 헤아릴 수 없는 국가적 손실이다. 시진핑 주석이 추도사에서 말했듯 그의 이름, 업적, 사상, 품모는 역사에 영원히 기록되고 대대로 중화인민의 마음에 기억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앤드류 렁(Andrew Leung) 입법회 의원은 “장쩌민 전 주석은 1997년 홍콩의 반환을 주도했고, 홍콩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일국양제 통치 원칙을 설정하는 등 홍콩에 기여한 지대한 공헌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홍콩 교육국은 국제학교와 사립학교를 포함해 유치원부터 중고등학교에 이르는 홍콩 전역의 학교들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또한 추도식이 열리는 6일, 계획된 모든 행사의 중단 요청과 3분간 조의를 표하는 묵념 의례 그리고 교내에서 장례식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할 것을 요청했다. 일부 현지 학교들은 추도식 생중계 시청 전, 장 전 주석의 업적과 삶에 대한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국기 조기 게양 행사를 진행했다. 홍콩 최대 규모 국제학교 재단인 ESF도 3분간 묵념해, 전 중국 지도자에 애도를 표했다.


3분간의 묵념 동안 중국의 주식과 선물, 외환 등 모든 금융시장이 멈췄지만, 홍콩은 이 같은 관례에 따르지 않은 대신 3분간 HKEX 건물 외부에 설치된 데이터 화면을 껐다.


 병원국은 응급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직원에게 3분간의 묵념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법원의 판사와 직원들도 3분간 묵념했으며, 심리 등 비긴급 법원 서비스를 3분간 중단 또는 연기했다. 


정부는 이날 모든 엔터테인먼트 행사를 중단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모든 정부 인사들은 어떠한 유흥 공공장소를 방문 또는 활동하지 않았으며, 정부 기관에서 주최한 기부 행사를 포함한 모든 활동도 취소 또는 연기되었다. 월드컵 경기 생중계 행사를 준비했던 Olympian City, Tuen Mun Town Plaza, Nina Mall 쇼핑몰은 추도식 전날과 당일 모든 행사 일정을 취소했고, 크리스마스 조명을 꺼 애도를 표했다. 이날 심포니오브라이트 레이저 쇼 또한 취소됐다.


장쩌민 전 국가주석은 백혈병으로 지난 수요일 향년 96세의 나이로 상하이에서 사망했다. 장 전 주석은 마오쩌둥, 덩샤오핑에 이은 중국의 제3세대 지도자다.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공산당 총서기에 올랐고 2003년까지 국가주석을 겸하며 개혁개방 노선을 계승하면서 중국 경제의 비약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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