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9호, 11월10일]
관광지로 유명한 마카오 길거리에서 한국인끼리 카지노 수수료를 차지하려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한국인..
제149호, 11월10일]
관광지로 유명한 마카오 길거리에서 한국인끼리 카지노 수수료를 차지하려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한국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 자정 무렵, 마카오 한인 식당 앞 길거리에서 괴한 5명이 한인 2명을 덮쳤다. 50살 배 모 씨는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방 모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목격자들은 한국인 괴한 5명이, 함께 길을 걷던 배 씨와 방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했다.
마카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 34살 김 모 씨를 붙잡고, 달아난 공범 4명을 쫓고 있다.
홍콩 영사관은 용의자 김 씨에 대한 영장 청구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김 씨를 면담해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영사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 폭력배들이 개입해 카지노 알선 수수료인 이른바 '롤링비'를 둘러싸고 다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한 후 "치안이 상당히 안정된 마카오에서 한국인이 피살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층 까다로워진 국내 도박 단속을 피해 한국인들이 마카오를 많이 찾고 있는 가운데 카지노 이권과 관련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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