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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 염전항에 보세항구 신청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11-09 12: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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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9호, 11월10일]  심천시가 염전항(鹽田港)을 중심으로 한 시내 항을 항만, 보세, 수출 가공, 전시 등 4개 기능을 겸비한 「보세항구」로 광동성..
[제149호, 11월10일]

 심천시가 염전항(鹽田港)을 중심으로 한 시내 항을 항만, 보세, 수출 가공, 전시 등 4개 기능을 겸비한 「보세항구」로 광동성과 중앙 정부에 신청한 것이 밝혀졌다.

  이는 심천시가 목표로 삼고 있는 자유무역항의 일환이지만 동 건의안이 인가를 받으면 홍콩의 항만 화물의 15%가 염전항으로 옮겨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보세항구」는 기존의 보세구나 수출 가공구, 보세 물류구보다 한층 더 무역 자유도가 높으며, 이 지역 내에 항만, 보세, 수출 가공 등 모든 기능을 갖추게 한다.  따라서 동 보세구에 들어갈 수 있기만 하면, 수출까지 완료할 수 있게 되어 「특구중의 특구」가 된다.

  심천시 보세구 관리국의 사건민(謝建民) 부국장에 따르면, 만일 이 보세항구가 예정대로 실현되면, 심천항은 중국 본토의 ◇상하이의 양산항(洋山港) ◇천진의 동강(東疆) ◇대련의 대요만(大窯灣)에 이어 4번째 보세항구가 된다.

  심천시는 지난 7월, 향후 5년간 1,030억위안을 투자해 물류구 6개소의 기능을 강화하는 물류 인프라 정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염전(鹽田)물류구를 100만 평방미터 확장해 연간 화물취급능력을 550만 톤으로 늘린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이번에 발표된 안으로, 심천항을 홍콩과 같은 자유무역항으로 발전시키려는 심천시의 목적이 분명해 졌다.

■ 세관의 간략화
  한편, 심천시는 현재 걸림돌이 되고 있는 장황한 세관 수속 면에서도, 통관의 간략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염전항이 보세항구로 지정되어 홍콩과 같이 국제화물을 유치한다면, 보세창고 업무와 상품전시업무 등의 고부가가치 업무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견해다.
 
■홍콩의 우위성이 무너지나
  그러나 심천의 보세항구가 실현되었을 경우 염려되는 것은 홍콩의 약체화다.

  일부에서는, 약 15%인 450만TEU(20피트 표준 컨테이너 환산)에 상당하는 홍콩의 항만 화물이 심천으로 옮겨간다고 추측하고 있다.

  작년 홍콩의 항만 취급고는 2,260만TEU이며, 심천은 1,620만TEU이다.  심천시는 2010년까지 물류업의 연간 부가 가치액 822억위안, 화물취급고를 홍콩과 같은 2,600만TEU로, 중량 베이스는 3억6,000만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홍콩의 한 컨설턴트는 홍콩의 약체화에 대해 신중한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그는 "홍콩에는 국제항로가 대다수 모여 있고, 통관의 편리함은 심천에 비할 바가 아니다. 또한 심천과 홍콩에 허치슨 왐포아가 대규모 출자를 하고 있는 이상, 쌍방을 균형 발전 시킬 것"이라면서, 홍콩이 가진 우위성은 좀처럼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표명했다.

  또 홍콩 물류업협회의 잎계명(葉啓明) 부회장은 "장기적으로 보면, 화남 지구의 화물이 심천으로 들어가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본토 내의 항만에서도 보세항구의 지위를 둘러싸고 격전을 벌이고 있어 염전항의 보세구 인가는 최소 1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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