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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유학 이야기] 제 4장 GCSC 이야기
  • 위클리홍콩
  • 등록 2023-04-07 12: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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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장 GCSC 이야기


GDSC의 연간 활동 개시를 알리는 OT 이자 첫번째 모임이다. 다같이 모여서 단체사진을 찍고있다.

홍콩 이공대학에 들어와서 가장 만족하는 활동 중 하나는 구글 개발 동아리에 가입한 것이다. 이는 Google Developer Student Club (GDSC)으로 학생들이 개발, 리더십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아리로, 홍콩이공대학을 포함한 세계 곳곳 대학들에서 운영되고 있다.


구글 개발 동아리는 개발 능력을 키우는 목표를 지닌 동아리답게, 동아리 부원들은 동아리에서 자신의 비전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 싶어 한다. 동아리 자체가 개발에 치중되어 있는지라, 나는 코딩이나 컴퓨터 공학 전공을 가진 친구들 위주로만 큰 관심을 가질 줄 알았다. 하지만 동아리에 들어와 보니 나의 편견과는 달리 다양한 전공을 가진 친구들이 부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GDSC 단톡방에서는 400명이 넘는 부원들이 서로의 정보들을 교류하고 있다. 예를 들면 가볍게는 학교 이벤트, 워크숍 정보 공유부터 국제 대회를 위한 단원 모집까지 채팅방을 수많은 정보들로 가득 채운다. 덕분에 나는 GDSC 동아리에서 코딩, 서비스 관련 워크숍, 국제 팀 대회를 나가며 여러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었다.


위 사진들은 친구들과 “아스클레피오스” (Asclepius)라는 팀을 꾸려 Fuel Asia대회를 참가하는 모습이다. 친구들과 다같이 도서관에서 다같이 모여서 대회 준비를 위해 자료조사를 하고, 피칭영상을 찍는 모습이다.학기 초에 나는 단순한 코딩만 할 줄 아는 디자인 학생이었으나, 과한 욕심과 열정으로 인해 나는 내 노력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자만하였다. 이는 ‘AI 개발’ 복수전공에 눈길을 돌리게 되었다. 2022년 11월 13일 아침 ‘AI 개발’ 복수전공 준비를 위해 방학 동안 공부할 수학, 통계, 코딩 자료와 학습지를 준비하던 중 한 컴퓨터 공학 선배로부터 연락이 왔다.


선배는 컴퓨터 공학과 학생이지만, 신입생 당시에는 코딩 경험이 전무했었기에 대학교에서 수업을 따라가는데 매우 전전긍긍했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내 현재의 코딩 능력과 실력을 체크해 주었다. 나는 자바스크립트 시험 경험과 가볍게 개발한 딥러닝 ai 웹사이트를 선배에게 보여주었다. 나는 나름 이 정도면 충분한 역량이라고 자만했었으나 해당 전공의 현실을 아는 선배는 나를 매우 걱정하였다. 선배는 내가 컴퓨터 공학뿐만이 아닌, 디자인 전공과 병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시간 투자 어려움과 성적에 대해서 현실적인 충고를 주었고, 차라리 ai 개발은 내 취미로 삼는 게 좋겠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해 주었다. 게다가 선배는 “확실히 ai 개발 부전공은 너의 이력서에는 매우 큰 강점인 건 맞지만 그 과정에 네가 안고 가는 리스크가 너무 커”라고 말해주면서, 내가 ‘AI 개발’ 복수전공의 스팩 또한 욕심을 내고 있었던 점도 알아차렸다. 


그날 이후 나는 나 자신의 역량에 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대학 생활 내내 단점 보완보다는 장점인 디자인의 역량을 압도적으로 크게 늘리자는 새로운 학습 목표를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구글 개발 동아리에서 만난 친구들과 코딩 워크숍을 다니고 있으며, 앞으로도 구글 개발 동아리의 부원으로서 기존 친구들과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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