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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용 코로나19 시설, 방사선 진단 시설로 탈바꿈 예정
  • 위클리홍콩
  • 등록 2023-04-28 10:17:23
  • 수정 2023-04-28 10: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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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간 7,000명 환자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1년 동안의 방치된 코로나19 시설이 정부의 시범 계획하에, 연간 7,000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방사선 진단 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난 26일부터 특정 기준에 부합하는 환자는 해당 시설에서 자기 공명 영상(MRI) 및 컴퓨터 단층 촬영(CT)을 할 수 있다. 본토와의 접경 지역인 록마차우루프(Lok Ma Chau Loop) 지역에 위치한 해당 시설은 작년 4월, 코로나19 격리 시설 및 병원 목적으로 본토 정부의 도움하에 지어졌다. 올해 1월 홍콩 정부가 병원 당국에 인계하기 전까지 약 1년 동안 방치되어 있었다. 

 

병원 당국의 방사선학 부문 위원장인 폴 리(Paul Lee) 박사는 새로운 시설이 3개의 CT 스캐너와 1개의 MRI 장치를 보유 중이고, 홍콩 내 다른 시설에서는 찾을 수 없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 당국의 헨리 판(Henry Fan) 회장은 "동부신계병원(New Territories East hospital)의 일부 적격 환자들이 새 시설에서 뇌, 가슴, 복부의 CT 스캔과 척추, 어깨, 무릎 부위의 MRI 촬영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판 회장은 해당 계획의 가장 큰 이점은 공공병원의 대기 시간을 줄이는 것이며, 이미 의료 업계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판 회장은 " 일부 비응급 환자들은 공공병원에서 진단 방사선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10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지만, 해당 시설 이용 시, 대기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라고 설명했다. 

 

병원 당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우선순위 환자와 일반 검사에 대한 CT 촬영 대기 시간이 각각 35주와 79주였으며, MRI의 경우 34주와 80주였다. 해당 시설은 매주 9번의 MRI 검사와 19번의 CT 촬영을 제공하여, 충분한 수요와 인력으로 검사 횟수를 늘릴 수 있어, 오는 7월부터 홍콩 전역의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접근성을 고려해 MTR 셩슈이(Sheung Shui)역에서 시설까지 환자와 보호자를 나르는 셔틀버스가 매일 8회 운행된다.

 

한편, 홍콩의 인력난 심화로 시설이 환자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판 또한 존재한다. 인권 옹호 단체 Society for Community Organization의 팀 팡(Tim Pang)은 해당 시범 계획이 방사선 진단 검사의 대기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팡 씨는 ”공공병원의 방사선사 부족을 겪고 있고,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설비가 아니라 인력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 전반적인 인력 충원이 없으면, 시설의 활용이 어려울 것이며, 본토의 GBA 지역 의료 시설과 협력하는 것이 해결방안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2022년, 홍콩의 진단 방사선사 및 방사선 치료사가 8.9% 감소했다.

 

동부신계병원의 임상 방사선 전문가인 신 가이촨(Sin Ngai-chuen) 박사는 "인력난 해결을 위해 시간제 근무자를 고용할 것이며, 추가 근무를 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사례금을 신청했다"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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