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명구조요원 채용난에 올여름 일부 해변 및 수영장 폐장 예상돼
  • 위클리홍콩
  • 등록 2023-05-19 11:38:37
  • 수정 2023-05-19 11:42:38
기사수정
  • 일부 수영장에 인공지능 익사 방지 시스템 도입 예정


레저문화서비스국은 지난 15일 홍콩의 공공 해변과 수영장이 올해 완전히 재개장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시사했다. 또한, 현재 600명의 여름철 인명구조요원 중 40%만이 근무를 신청했다고 언급했다.

 

위와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입법회의원들 사이에서 정부가 인명구조요원의 극심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빈센트 리우(Vincent Liu) 레저문화서비스국장은 정부가 110명 이상의 고용을 목표로 하는 2년 정규직 계약 제도의 도입에도 불구하고, 구조대원을 고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리우 국장은 해당 제도를 통해 40명의 지원자를 배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몇 년 만에 처음으로 구조요원의 정규직 채용에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덧붙였다. 레저문화서비스국은 모든 공공 해변 및 수영장이 개장할 경우, 5월까지 600명 이상의 구조대원을 고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일, 전체 중 40%에 해당하는 240명만이 근무 신청을 했다.

 

당국은 이번 달 직원 부족으로 인해 42개의 공공 해수욕장 중 22개에서 인명 구조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며, 3개는 다른 이유로 폐쇄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45개의 공공 수영장 중 최대 17개가 부분적으로 개방될 것이고, 4개는 유지보수 중이라고 밝혔다. 리우 국장은 구조요원 모집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공공 해변 및 수영장의 완전한 개장을 보장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레저문화서비스국은 인명구조요원 훈련생들이 6개월 이내에 자격 요건을 취득할 수 있도록 인명 구조 교육을 제공하는 제도를 시작했다. 또한, 익사 가능성을 계산하여 구조요원에게 경고하는 인공지능 익사 방지 시스템을 향후 몇 달 안에 쿤통(Kwun Tong) 수영장에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마이클 티엔(Michael Tien) 의원은 1년 전에도 비슷한 AI 익사 감지 시스템이 문상 대학(Munsang College)에서 도입됐다며 정부의 늑장 대처를 비판했다. 이에 리우 국장은 “ 대학 수영장과 공공 수영장 간의 환경 차이로, 다른 인공지능 시스템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늦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노동조합 소속의 차우 시우청(Chau Siu-chung) 의원은 홍콩의 인력난은 해마다 악화되었다고 주장했다. 차우 의원은 "당국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정부가 제안한 정규직 구조요원의 급여가 여름철 비정규직 구조요원의 급여와 동일하며, 비정규직 구조요원의 경우 민간 업체에서 더 높은 급여를 받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여름은 올해 초 사회적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의무를 포함한 모든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해제된 이후의 첫 여름이다.



0
스탬포드2
홍콩 미술 여행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신세계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aci월드와이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