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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마지막황제 푸이의 파텍필립 시계, 경매서 67억원에 팔려
  • 위클리홍콩
  • 등록 2023-05-25 10: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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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溥儀)가 착용했던 시계가 홍콩 경매에서 67억원에 낙찰됐다.


24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홍콩 필립스 아시아 옥션 하우스에서 진행된 푸이 황제의 소장품 경매에서 그가 착용했던 파텍필립 시계가 치열한 호가 경쟁 끝에 4천만 홍콩달러(약 67억원)에 낙찰됐다. 수수료를 포함한 낙찰가는 4천890만 홍콩달러다.


이는 예상 낙찰가 300만 달러(약 39억원)를 가뿐히 넘어선 것으로,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화로 입찰에 참여한 낙찰자는 한 번에 1천만 홍콩달러를 추가로 제시해 이 시계를 차지했다.


앞서 2017년 경매에 나온 에티오피아 마지막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의 파텍필립 시계는 290만 달러(약 38억원)에 팔렸다. 같은 해 베트남 마지막 황제 바오다이가 소장했던 롤렉스 시계는 500만 달러(약 66억원)에 팔렸다.


푸이는 1908년 2살의 나이로 청의 12대 황제에 올랐으나, 4년 만인 1912년 신해혁명으로 폐위당했다.


이후 중국을 점령한 일제에 의해 1934년 만주국 황제가 됐지만, 1945년 제2차 대전에서 승리한 소련으로 끌려가 포로생활을 하다 1950년 8월 귀국한 뒤 다시 9년간 수감됐다.


이후 풀려난 푸이는 1964년 제4기 중국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으로 선출되고 문헌 관리를 하는 문사관 관원으로 일하다 1967년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했다.


그의 삶은 작품상 등 아카데미 9관왕에 오른 할리우드 영화 '마지막 황제'(1988)로도 잘 알려져 있다.


경매에 나온 파텍필립 시계는 푸이 황제가 소련으로 끌려갈 때 착용하고 있던 것이다.


푸이는 이후 귀국하기 직전 이 시계와 펜, 예술품 등을 당시 자신의 러시아인 통역사에게 줬고, 해당 통역사의 가족은 몇 년 후 푸이의 소장품을 익명의 유럽 수집가에게 팔았다.


이날 경매에는 파텍필립 시계와 함께 펜 등 푸이의 다른 소장품들도 나왔다.


필립스 아시아는 해당 시계의 출처를 확인하고 역사를 연구하기 위해 전문가, 역사가, 언론인, 과학자와 함께 3년간 작업했다고 밝혔다.


페라치 대표는 해당 시계가 당시 파텍필립이 만든 최고의 시계였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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