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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인70년사] 제7장 Ⅰ 21세기의 새로운 도전 (1999-2019, 현재 ) -9
  • 위클리홍콩
  • 등록 2023-10-13 02: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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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Why? K-food :한식과 홍콩, 그리고 방향성



최근 홍콩의 앙케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강식에 대해서는 20% 더 외식비를 늘릴 생각이라고 응답했다. 돈에 구애받지 않는 상류층은 알맞은 ‘고급 웰빙’을 선호하며 한식이 그에 부합하는 음식이라 여기고 있다. 많은 한식당은 침사추이 킴벌리 스트리트에 분포되어 있지만 빅토리아 하버가 한눈에 보이는 초고층 쇼핑몰 아이스퀘어(iSqare)와 홍콩 최대 명품 쇼핑몰인 하버시티(Harbour City) 등에도 고급화된 한식당이 진출해 있다. 한식은 현지 입맛에도 맞춰지고 있는데 이 중 ‘켈리스 김밥’은 미슐랭이 추천한 3년 연속 스트릿 푸드로 선정되었으며, 건강하고 꽉 찬 내용물과 더불어 색깔도 예뻐 많은 홍콩사람들이 찾고 있다. 


독특한 외국 음식에 호기심을 갖는 홍콩사람들은 TV나 SNS상에서 이슈 혹은 노출되는 한국 음식을 보며 구매한다고 답했는데, 유행에 민감한 홍콩 젊은층은 유행을 끌고 있는 음식은 꼭 먹어 봐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 단편적인 예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치맥(치킨+맥주)’은 중국에 열풍을 일으켰는데 치킨을 먹기 위해 2~3시간씩 줄을 서서 먹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홍콩 식품 박람회(HKTDC Food Expo)는 홍콩에서 개최한 가장 큰 식품 박람회다. 이 박람회는 홍콩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경쟁 업체 상품을 분석하기 좋은 장인데. 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참여 업체는 70여 개로서 이전보다 참가 업체 수가 늘었다. 홍콩 현지인은 한국의 김이 반찬과 스낵으로 먹기 좋은 음식이라 말했고, 홍콩은 한국처럼 집에 큰 냉장고를 놓을 공간이 없기 때문에 장류나 김치 제품 등 소량의 제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코트라 자료 중 현지 전문 마케터와 인터뷰를 참고해 보면 홍콩사람들의 심리는 “한국 식품은 높은 신뢰도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이어서 많이 찾는다”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일본 제품보다 더 값이 비싸면 구매하지 않는 심리가 있어, 한국 식품에 대한 방향성으로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을 향상하고 일본상품처럼 지속적으로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소비자와 신뢰를 쌓는데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3) K-Beauty 

가) K-Beauty와 홍콩 



한류 열풍은 드라마를 넘어서 한국 화장품 산업까지 뒤흔들고 있다. 홍콩 자체는 약 740만 명의 인구 규모를 가진 작은 시장이나, 국제적 관광 중심지이자 중국과의 특수한 관계를 가진 접근성이 좋은 시장이다. 


중국 지역 본부 코트라(KOTRA)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도 홍콩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36억 달러를 기록했고 한국 수입 규모는 7억 달러 넘게 달성했다. 화장품 시장은 지난 6년간 성장세를 이어왔고, 홍콩 내 한국 화장품의 수입 점유율은 2015년 이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나) Why 홍콩? 


홍콩은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도시로 자유 여행이 활발하고, 관광객 대상 판매 및 경유 수출 비중 또한 크다. 닐슨 보고서에 따르면 종국인 관광객의 소비는 홍콩 소매시장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 12월 홍콩, 주하이, 마카오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 및 광저우, 선전 홍콩 고속 열차가 개통되면서 주요 고객층인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력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 Why 한국 화장품? 


한국 화장품의 인기 요인은, 고급 원료와 높은 기술력을 갖춘 제품이라는 점과 더불어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하고 아이디어를 주도한다는 점으로 분석된다. 한류 효과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인데, 그 예시로 지난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 지역에서 인기리 방영했던 &별에서 온 그대'는 사드 사태로 얼어붙은 한중 관계가 해빙되는 효과를 낳았다. 특히, ‘전지현 화장품’, ‘전지현 립스틱’,‘전지현 패션’ 등 중국 중산층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이 되었으며, ‘전지현 립스틱’은 중국 수출 전년 동기 대비 3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일 완판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은 전지현은 극 중 이름인 ‘천송이’를 사용해 유통 업계에선 ‘천송이노믹스(천송이+이코노믹스 합성어)’라고 불렀다.


한국 연예인 이미지가 시장을 좌우하는 중요 요소이니 국내 화장품 업계는 한류스타의 광고모델 채용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 과정에서 더욱 신중히 처리하고 있다. 현재 국내 인기 화장품 브랜드 홍보 대사를 보면, 설화수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배우 ‘송혜교’를 브랜드 뮤즈로 발탁했고, 에뛰드하우스는 걸 그룹 ‘레드벨벳’을 통해 톡톡 튀고 발랄한 이미지를 강조해 10~20대 젊은 층을 겨냥했다. 그 외 이니스프리는 워너원, 더페이스샵은 갓세븐 등 보이 그룹을 활용하여 화장품 모델이 여배우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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