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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홍콩 서예 교류전
  • 위클리홍콩
  • 등록 2023-10-20 11:04:29
  • 수정 2023-11-10 16: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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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신라 왕조는 중국의 당나라와 깊은 관계를 맺었다. 당시 많은 한국 유학생들이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유학생은 최치원이다. 최치원은 거의 18년 동안 중국에 머물렀으며 중국 양저우에서 4년간 군사 및 정치 행정 업무를 처리했다. 동아시아의 많은 역사적 문헌과 비석에는 그의 문학 작품과 중국에서의 발자취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다.

 

2023 한국-홍콩 서예 교류전은 ‘캘리그라피 커넥션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다. 이번 전시는 저명한 학자들과 다양한 학과를 전공하는 학생들을 초청해 그들이 최치원 관련 한국문집과 석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서예 작품을 전시한다. 학생들의 작품 대부분은 지명을 포함해 최치원이 중국에서 남긴 발자취를 표현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홍콩성시대학교가 주최한 시의 번역상에서 수상한 번역 작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올해 번역상의 주제는 최치원의 시였고, 홍콩성시대학교의 학생과 중-고등학생들이 번역상에 참여했다. 영문 번역을 통해 언어의 경계를 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최치원의 시 속에 담긴 생각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치원의 문학은 비석에 기록되어 있는데, 그 중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비석도 있다. 한 학생은 고전 한문으로 쓰여진 최치원의 문학 작품을 현대 한문으로 번역하고, 다른 학생은 풍화되어 훼손된 비석의 서체를 재현하는 시도를 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치원의 지혜를 현대사회에 되새기고, 한국과 중국이 1000년 넘게 이어온 인문학 교류를 이어갈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지쑤안 하오 캘리그래피타시 회장 

리차드 웡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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