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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LOVE & BABY 스토리 (10) - 제 10회 아트일기를 써 보자 - Agnes b. 갤러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11-23 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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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1호, 11월24일]   홍콩에서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가는 일은 참 즐거운 일이다.  워낙 지역적으로 좁은..
[제151호, 11월24일]



  홍콩에서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가는 일은 참 즐거운 일이다.  워낙 지역적으로 좁은 공간이 홍콩이고 주변에 그리 많은 자연경관이 주어지지 않기에 아이랑 마음 놓고 갈 수 있는 곳도 한정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홍콩에는 생각보다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이 있고 작은 갤러리까지 합치면 그 숫자도 생각보다 많다. 그리고 동양문화와 서양문화가 만나는 지점이 홍콩인 만큼 홍콩에서 접할 수 있는 미술의 장르나 범위도 상당하다.

  알게 모르게 홍콩같은 고도로 발달된 도시에서 살다보면 주로 쇼핑몰이나 돌아다니고 소비나 하는 하루를 보내게 되기 쉽다.  이런 소비 지향적인 일과를 하루만이라도 떨쳐버리는 것도 매우 즐거운 일이다.  오늘은 Agnes b. 갤러리를 즐겨보자.

  Admiralty와 Wan Chai 중간 즈음에 위치한 이 갤러리는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프랑스의 패션 디자이너 Agnes b.의 갤러리이다.  캐주얼 의류를 아주 쿨하게 만든 바로 그 사람.  그녀는 아트나 영화 등등에도 많은 관심이 있어서 여러가지 프로젝트도 많이 하고 자신의 영화 제작사까지 운영할 정도로 아트와 문화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많이 하는 사람이다.  그 Agnes b.의 작지만 아주 예쁜 갤러리.

  지금 한참 일본의 아방가르드 설치미술 및 퍼포먼스 아티스트인 Maywa Denki의"Nonsense Machines:전시가 진행 중이다.  이들의 작품은 완성도가 아주 높은 기계들이다.  원래 가족이 전자제품을 만드는 공장을 운영했는데이중에 두 형제가 좀 괴짜스러우면서도 예술적 감각이 뛰어 났나 보다.  어떤 작품은 대량 생산하여 팔기도 한다.  그리고 이 두 형제는 자신들의 작품으로 콘서트 같은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한다. 그들의 작품들이 매우 일본스럽고 굉장히 하이 퀄리티이면서도 끝마무리가 완벽하다.

  옆의 작품은 컨셉이 좀 섬뜩한 작품이다.  전화기와 연결하여 전화가 울리면 위의 커다란 바늘이 아래도 뚝 떨어진다고…  그러면 밑에 있는 물고기 어항으로 쑤웅~~~끄악!!! 진짜 불쌍한 물고기 한마리가 있네.

 Maywa Denki의 또 다른 아주 유명한 물고기 뼈 전등이다.  일본의 Good Design 상까지 받고 대량 생산까지 된 작품이다.  물고기의 꼬리에 플러그에 꽂고...입에 전구를 꽂으면 된다.

  갤러리 자체는 매우 예쁘고 주변 환경도 아주 차분하다.  그리고 주변에는 서양 사람들이 좋아할 분위기의 작은 bistro 스타일의 음식점과 피자집들이 줄지어 있다. 작품을 감상하고 간단하게 커피를 마시면서 아이와 아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재미있다.





Nonsense Machines : 내년 1월 13일까지.

Agnes b. 갤러리 주소 : 1st floor, 18 Wing Fung Street, Wan Chai, Hong Kong
Three Pacific Place의 바로 옆이어서 찾기는 쉬운 편이다.

전화 :(852) 2869-5505


<글 : 박인선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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