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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달러 안받아!"..위안화 절상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11-29 03: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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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달러 안받아!"..위안화 절상 `新풍속도` [이데일리 2006-11-28 15:45]     ..










"홍콩달러 안받아!"..위안화 절상
`新풍속도`
[이데일리
2006-11-28 15:45]
    href="http://www.edaily.co.kr/news/newspath.asp?newsid=021877665800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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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gray>- 위안화 : 홍콩달러 `등가교환` 新풍속도..선전 등 일부지역 홍콩달러 계산 거부
color=gray>- 홍콩당국 `달러 페그제 변동없다`..시장에선 `위안화 페그제` 불가피
전망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중국 위안화 가치가 연일 상승, 홍콩 달러화 가치와 거의 같아지면서 선전 등
일부지역에서 새로운 풍속도가 나타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일부 상인들이 홍콩달러를 받지 않고, 홍콩과의 상거래를 기피하려 한다는 것.


위안화 가치는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달러화에 고정(페그)된 홍콩달러 가치는 달러약세로 인해 동반하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상인들의 생각은 앞으로 값이 떨어지는 홍콩달러보다 값이 오를 위안화를 보유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위안화를 선호하는
또 다른 배경은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중국 위안화가 조만간 미 달러화를 대신하게 될 것이라는 데 있다. `위안화 : 홍콩달러 = 1:1`
등가교환이 가능해짐에 따라 고정환율제를 택하고 있는 홍콩달러의 상대통화가 위안화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다.

선전 등지에서 홍콩달러
기피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이번 연말 홍콩의 크리스마스 쇼핑매출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홍콩 금융당국은 홍콩달러의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면서 페그제 변동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금융시장은 위안화 페그제가 먼 훗날의 일은 아니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中소매상들, 홍콩달러 `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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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gn=left border=0>신화통신은 28일 홍콩달러화의 하락으로 홍콩과 인접한 선전 지역에서 적잖은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위안화와 혼용되던 홍콩달러를 더 이상 받지 않겠다는 상점들이 늘어난 데 주목했다.

중국의 첫 경제특구인 선전 지역내 뤄후와
황강 체크포인트에 있는 일부 뉴스 가판대와 상점은 지난주부터 홍콩달러 받기를 거부했다. 뉴스가판대 주인인 첸씨는 홍콩달러를 받으면 이익이 없어
계산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홍콩달러 하락으로 홍콩의 연말 매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화통신은 선전 주민들이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홍콩에서 위안화 지불을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민행은행의 한 금융상담가는 중국의 연휴 쇼핑객들에게 홍콩달러의 추가
하락으로 손실 보는 것을 막기 위해 신용카드로 계산할 것을 충고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위안화 가치가 홍콩달러화보다 높아질 경우
중국인들의 홍콩 쇼핑바람이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선전의 길거리 환전소에서 1위안이 비공식적으로 1홍콩달러와
환전되기도 한다.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고시한 기준환율에서는 위안화는 홍콩달러 대비 1.00797위안으로 거의 등가격을 형성했다.
홍콩달러 가치하락으로 환전상들도 가게문을 받는 등 통화가치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다.

실제로 홍콩달러는 최근 들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초에는 100홍콩달러로 시중은행에서 104.2위안을 살 수 있었지만 현재는 99.93위안을 살 수 있다. 홍콩달러/위안 환율은
1990년에는 60위안이었고, 1993년 75위안에서 1994년 110위안으로 상승한 바 있다.

◇26년된 홍콩
환율제도 `변화 쉽지 않아`


반면 일각에서는 홍콩달러가 지난 26년간 미국 달러에
고정되어 왔고, 최근 위안화 절상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환율시스템이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뤄후
비즈니스센터에 입점한 소매점 주인인 수씨는 "환율은 느리게 상승하고 있고 대부분의 본토 상품들은 여전히 홍콩 물건들보다 20~30% 정도
싸다"고 말했다.

홍콩인들이 즐겨 찾는 쇼핑몰인 뤄후 비즈니스 센터의 상점들도 위안화 절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홍콩계
레스토랑 체인인 페어우드는 고객의 편리를 위해 계속 홍콩달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최대 국영은행인 공상은행(ICBC)의
한 애널리스트는 "환율이 심리적인 지지선을 깼지만 차이는 작다"며 "홍콩과 홍콩에 인접한 중국 본토 지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당국 `통화 안정성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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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gn=left border=0>홍콩 당국도 지속적으로 홍콩달러 제도의 안정성을 강조하면서 기준화폐를 미국 달러에서 위안화로 바꿀 수 있다는
금융시장의 전망을 부인하고 있다.

홍콩금융관리국(HKMA)의 조셉 얌 총재는 지난 8월과 11월초에 지속적으로 홍콩달러의 미국
달러 페그제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국 달러와 위안화 가치의 변동에도 불구하고 `홍콩달러의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KMA는 지난 1983년 10월17일 홍콩달러를 미국 달러에 고정시켰다. 1983년 이전 9년간 홍콩달러가 미국
달러에 대해 48% 절하돼 큰 혼란을 겪으면서 나온 조치다. 따라서 HKMA는 현재의 안정된 체제를 유지하는 것에 큰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시장, 위안화 페그제 `심증에서 확증으로`

금융시장은 점차 위안화와
미국 달러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홍콩달러의 페그제가 곧 바뀔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이노치 펑은
"홍콩 경제 사이클은 점차 중국과 동조화되고 있다"며 ("홍콩달러가) 미국 달러화에 고정된 것이 합리적인가 하는 의문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펑 이코노미스트는 먼 미래에 홍콩달러가 위안화를 기준으로 고정환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메릴린치의 스트래티지스트인
사이먼 플린트도 "사람들은 미래에 벌어질 큰 사건의 실오라기 같은 가능성도 현재 시점에서는 깎아 내리고 있다"며 "홍콩의 궁극적인 운명은 본토에
관계돼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스티브 젠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가 이미 홍콩달러와 나란히 유통되고 있다`며 `언젠가
홍콩달러가 사라지고 위안화가 홍콩의 주요 통화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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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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