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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담수어에서 발암물질 검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11-30 10: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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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2호, 12월1일] 대만서는 양징호 대게에서 발암물질 나와    며칠 전 대륙에서 홍콩으로 수입된 담수어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
[제152호, 12월1일]

대만서는 양징호 대게에서 발암물질 나와

   며칠 전 대륙에서 홍콩으로 수입된 담수어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는가 하면 대만에서는 중국 명물 양징호(陽澄湖) 대게에서 발암물질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식품안전센타에 의하면 담수 쏘가리(桂花魚)와 담수 넙치(turbot) 견본에서 발암물질인 말라시트 그린(Malachite Green: MG, 살균, 소독제)이 검출됐다.

  시민들의 불안으로 담수어 판매가 줄자 수입업체들은 적자피해를 줄이기 위해 쏘가리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새우 및 게 등 30여종이 넘는 담수어들에 대해서도 수입을 금지했다.

  중국산 어패류를 취급해 온 홍콩어업조합은 "26일부터 뱀장어, 황어, 두렁허리, 붕어, 수염메기, 미꾸라지 등 30여 종이 넘는 담수어종들의 수입을 전면 중단 한다"고 밝힌 후 "그러나 초어와 대어, 잉어 등은 이전과 같이 계속해서 수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안전센타에 따르면 현지 수산시장 10곳에서 수거한 중국산 민물고기 가운데 광동성 순덕(順德)에서 온 담수어에 kg당 0.0069mg의 마라카이트그린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안전센타 호욕인 씨는 말라시트 그린은 환경에 잔류될 수 있다면서, 양어장에서 사용된 후 어장 내에 잔류되어 생선에게 오염이 될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넙치에서 발견된 말라시트 그린 함량은 매우 적지만, 만약 살균용으로 쓰였다가 넙치 몸 안에 계속 축적되고 있었다면 그 함량은 비교적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광동성의 경우 공장 폐수 등에 의한 하천과 해수 오염이 악화일로에 있어 어패류의 위생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 발암물질 검출된 양징호 대게
  한편, 양징호 대게는 상해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강소성 쿤산(昆山)에 있는 민물 호수인 양징호 특산물로, 매년 9월부터 시중에 나오며 속살이 통통하고 졸깃졸깃한 맛이 일품이다.  품질보증과 가짜 방지를 위해 게 다리에 첨단 바코드를 붙여 내놓고 있다.

  올해 양징호에서 나오는 대게는 2,000t으로 총 매출액이 50억위안(약 7천5백억원)에 이를 전망으로, 홍콩을 비롯 마카오, 일본 등에 주로 수출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한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도 수출하고 있다.

  양징호 대게 수출은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900t을 기록했고, 올 들어서도 현재까지 743t에 이른다.

  양징호 대게가 문제가 된 것은 대만에 수출한 수산물에서 발암물질인 '니트로 푸란'이 검출되었기 때문이다.

  대만 위생부는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대만에 수입한 양징호 대게 3,000여㎏에서 발암물질을 검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대만에 대한 양징호 대게 수출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니트로 푸란은 살균제의 일종으로 중국에서 담수어 질병 치료를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인체에 들어가면 중추신경계통에 이상이 발생하거나 발암, 유전자 변이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양징호 대게 생산자 협회는 "양징호에서 나온 정품 대게라면 약품이 검출될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생산자 협회는 "지금은 대게가 대량으로 시장에 출하되는 민감한 시기"라면서 파장이 국내외 시장으로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 국가질검총국도 수출품 양징호 대게에 대해서는 검역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일선 검역 당국에 지시했다.

  홍콩과 중국에서는 해마다 가을이 되면 양징호에서 잡힌 대게를 먹는 것을 전통으로 여기고 있다.  양징호 대게의 가격은 ㎏당 평균 200홍콩달러(2만4천원)를 호가하는 등 일반 게보다 가격이 4~5배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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