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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成長의 사다리’를 걷어찬 지도자의 代價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12-05 08: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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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일보] 홍콩 시사주간지 亞洲週刊아주주간이 3일 발표한 아시아 1000대 기업 리스트에 한국 기업은 67개를 올리는 데 그쳐 3위로 밀려났다. 2위 자리..
[조선일보]

홍콩 시사주간지 亞洲週刊아주주간이 3일 발표한 아시아 1000대 기업 리스트에 한국 기업은 67개를 올리는 데 그쳐 3위로 밀려났다. 2위 자리를 처음으로 대만(78개)에 내줬다. 이대로 가면 내년엔 3위 자리를 다시 중국에 내주게 될 듯하다. 중국은 1000대 기업 리스트에 2001년 28개를, 그리고 작년엔 63개를 올려 4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500대 기업이 내년 채용계획을 “올해보다 평균 5.1% 줄이겠다”고 대답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달 商議상의가 실시한 내년 투자계획 설문에서도 90% 가까운 기업들이 “올해보다 투자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놀랄 게 없다. 우리는 지난 3년9개월 동안 줄곧 이렇게 나라와 경제가 후퇴할 일만 벌여 왔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분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성장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대통령의 참모라는 사람들은 ‘(한국 경제는) 소수의 勝者승자만 존재하고 다수의 敗者패자는 살수 없는 약육강식의 카지노 경제’라고 불렀다. 성장이 불평등의 원인이라는 正體不明정체불명의 경제학 교과서를 들고 나온 것이다. 그들은 “성장해야만 분배도 가능하다”는 주장을 ‘성장 至上지상주의’로 몰아붙였다. 그 결과 우리 경제는 2004년 세계 GDP(국내총생산) 順位순위에서 인도에 10위 자리를 내주고 2006년에는 다시 브라질에 밀려 12위로 뒷걸음질쳤다.


성장과 성장하려는 자세는 모든 것의 ‘출발’이다. 성장해야 일자리도 생기고, 성장해야 절대빈곤도 줄어들고, 성장해야 미래투자도 가능하고, 사회 전체에 성장하려는 意志의지가 넘쳐야만 나라 경제와 국민 얼굴에 활기가 돋는다.


세계의 어떤 바보도 성장을 최종 목적지로 보지는 않는다. 성장은 목표에 도달하는 사다리와 같다. 성장의 사다리가 있어야만 우리는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다. 세계의 모든 나라가 더 높은 곳에 올라 세계를 내다보고, 국가경제의 앞길을 구상하고, 국민을 더 잘 보살필 길을 찾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의 바보 정치인들만 사다리를 걷어차 버렸고, 지금 그 결과가 우리 눈앞으로 밀려들고 있다.


입력 : 2006.12.04 22:23 37' / 수정 : 2006.12.04 22:26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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