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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강삼각주의 홍콩기업, 경영 코스트 증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12-07 10: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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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3호, 12월8일]  중국 주강삼각주 지역에 공장을 설립한 홍콩계 기업들의 경영코스트가 위안화 상승으로 이미 1% 이상 올랐다.  &n..
[제153호, 12월8일]

 중국 주강삼각주 지역에 공장을 설립한 홍콩계 기업들의 경영코스트가 위안화 상승으로 이미 1% 이상 올랐다.

  가공무역의 정책변경으로 중국본토에서 조달을 늘리고 있는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러한 고비용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본토에서의 판매 확대를 목표로 하거나 제3국으로의 공장이전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

 29일자 문회보에 의하면, 주강삼각주에 진출해 있는 홍콩계 기업은 8만개 사에 이르고, 투자액은 총 1조8,000억 홍콩달러이며 종업원 1,500만 명을 거느리고 있다.

  홍콩달러에 대한 위안화의 환율은, 금년 초 100대 107이었지만, 위안화가 7% 급상승해 마침내 100대99.8이 된 후 최근 위안화와 홍콩달러가 역전되자 기업의 위기감은 더해지고 있다.

■ 운영코스트 위안화로 지불  
  공장의 주요 운영코스트가 되고 있는 노동자의 임금, 토지사용료, 수도광열비나 잡비는 모두 위안화로 지불되는 반면, 기업의 이익 계상은 미 달러나 홍콩 달러이기 때문에, 홍콩 기업들은 위안화 상승으로 인한 이익 저하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홍콩중소기업협회 진(陳) 회장은 "높은 자재비나 최저 임금의 인상, 증치세  (부가가치세) 환부율의 인하 등으로 기업은 이미 이익의 5%를 압박받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위안화의 가치가 상승해 한층 더 압박받게 됐다"고 우려했다.
 
■ 본토에서의 원자재 조달 방해
  중국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가공무역의 신정책으로 동 분야의 무역이 의심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중국 본토에서 자재를 조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물가 상승으로 경영이 악화됐다.  특히 어패럴이나 구두, 모자 등 노동 집약형의 경공업에는 큰 타격이 되고 있는데, 이러한 위안화의 상승은 원료의 본토 조달을 막을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한편 일부 기업은, 위안화 상승으로 인한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지금까지 수출해 왔던 상품을 중국 내로 시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또 이와 같은 기업경영환경 악화로 인해 공장을 인근 지역이나 베트남 등 해외로 이전시키는 일도 검토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말이 통하지 않는 해외보다, 주강삼각주의 주변지역으로 옮겨 코스트 삭감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 자산가치 상승으로 은행융자 용이
  그러나 위안화 상승이 홍콩계 기업의 경영을 악화시키기도 하지만 자산가치의 상승으로 연결된다는 견해도 있다.  

  많은 기업의 본토 자산이 위안화 상승으로 인해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금융기관의 융자가 쉬워질 가능성이 있다.

  홍콩공업총회의 곽 이사는 "이미 많은 홍콩계 기업들이 홍콩달러 융자에서 원화 융자를 받고 있으며 여유자금을 위안화로 예치해 두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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